2
부산메디클럽

화재참사 밀양 세종병원 ‘사무장 병원’ 이었다

경남경찰청 최종 수사 결과 발표…건보공단서 408억 부당수령 등 확인

  • 이종호 기자 jhlee@kookje.co.kr
  •  |   입력 : 2018-04-05 19:44:03
  •  |   본지 11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이사장 등 3명 구속·13명 불구속 입건
- 화재원인은 과부하로 인한 전기합선

지난 1월 26일 화재로 51명이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던 경남 밀양 세종병원은 속칭 ‘사무장’ 병원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남경찰청 세종병원 화재사건 수사본부는 5일 최종 수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수사 결과 이 병원 이사장 손모(55) 씨는 효성의료재단을 인수해 형식적으로 이사회를 만든 뒤 2008년 6월~2018년 1월 10년간 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408억 원을 부당수령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식자재 등 거래업체로부터 대금을 부풀려 세금계산서를 발급받고 차액인 10억 원을 횡령했다. 건보공단은 이에 따라 병원 측이 챙긴 부당이득금 408억 원에 대해서는 환수 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세종병원 대표자와 법인재산에 대한 가압류 조치를 진행할 방침이다.

홍보 담당 직원을 통해 타 요양원 등에 있는 기초수급자 또는 홀몸노인을 찾아가 입원을 권유한 사실도 드러났다. 입원환자 유치 시 1인당 5만 원의 인센티브를 주고 실적이 우수한 직원에게 포상금도 지급하는 등 사무장 병원의 행태를 보였다.

화재 원인에 대해 경찰은 병원 측이 26년간 전기배선 정밀점검 없이 두 차례나 전력증설 설비를 해 전력의 과부하로 인한 전기합선으로 추정했다. 여기에 자체 진화 설비인 스프링클러 등 소방시설이 설치돼 있지 않았다. 1층에는 설치돼 있던 방화문 2개도 철거된 탓에 유독가스가 계단을 통해 급속도로 확산되면서 피해를 키운 것으로 확인됐다.

병원 측은 애초 7실 40병상이던 규모를 31차례 변경을 통해 18실 113병상으로 늘렸다. 하지만 의료인력은 상근의사 6명, 간호사 35명을 확보해야 함에도 의사 2명, 간호사는 4명만 배치했다.

경찰은 이에 따라 세종병원을 운영한 의료법인 효성의료재단의 이사장 손모(56) 씨 등 병원 관계자 3명을 의료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하고 13명을 불구속입건했다.

또 세종병원 불법건축물에 대한 이행강제금을 부과하지 않은 밀양시 건축과 직원 3명과, 자가발전기를 부실 점검했던 밀양보건소 직원 13명 등 관련 공무원 16명에 대해서는 기관통보 조치했다.

경찰 관계자는 “과밀 병상 운영, 병원 증설 등으로 수익을 얻은 반면 건축·소방 등 환자 안전과 관련한 부분은 부실하게 관리해 대형 인명피해가 났다”고 밝혔다.

한편 이 화재로 109명이 연기를 마시는 등 부상을 당했으며, 사망자 51명 중 화재로 숨진 피해자는 46명으로 최종 진단했다. 나머지 5명은 병사로 확인했다. 이종호 기자 jhlee@kookje.co.kr

◇ 세종병원 화재사건 주요 피의자 신병 처리

손모 이사장 등 병원관계자 3명

의료법 위반 등 
구속

밀양시청 건축과 직원 3명

기관통보

밀양보건소 직원 13명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오늘이슈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항 인근에 머물고 있는 ‘부캉이’ 이모티콘도 나왔다
  2. 2[부음]권영적(향년 90세) 부산시의회 (전)의장 별세
  3. 3창원 휴대전화 부품업체서 40대, 낙하물 맞아 숨져
  4. 4부산·울산·경남 흐리고 비…26일 아침까지 이어져
  5. 5[속보] 한동훈 “오세훈 무죄 판결에 참 다행스럽다 생각”
  6. 6올해 임시·일용근로자 31년來 최소…40세 이상에 감소 집중
  7. 7경기 안성 저수지 낚시터서 초등학생 물에 빠져 숨져
  8. 8유럽 곳곳에서 대규모 시위…고물가·주거난 등에 불만 폭발
  9. 9김정은, 중국 6·25참전기념관서 “조중친선 영원히 계승”
  10. 10법무장관 후보 검찰출신 박균택·양부남 2인 압축
  1. 1[속보] 한동훈 “오세훈 무죄 판결에 참 다행스럽다 생각”
  2. 2김정은, 중국 6·25참전기념관서 “조중친선 영원히 계승”
  3. 3법무장관 후보 검찰출신 박균택·양부남 2인 압축
  4. 4울산 동구의회 의원 내년 월정수당 15% 인상
  5. 5‘YS 오른팔’ 故최형우 빈소 조문한 김민석 “여야 넘어 성찰”
  6. 6[속보] 김정은, 중대장대회 지도.. "군사 혁명 다그치자는 것"
  7. 7[속보]통일부 “김정은 방중…오늘 신압록대교 통해 단둥 도착” 사망설 일축
  8. 8국힘 "與 신천지 개입설, 그토록 좋아하는 특검으로 밝히자"
  9. 9한동훈, "국제신문 1947년 창간 이래 부울경 민주주의 산 증인이자 발전의 버팀목, 끝까지 함께할 것"
  10. 10與, ‘혁명가 박정희’ 포럼에 “국힘, 역사 왜곡 정당이냐” 비판
  1. 1올해 임시·일용근로자 31년來 최소…40세 이상에 감소 집중
  2. 2부산에서 광저우·샤먼으로 가는 직항 하늘길 처음 열렸다
  3. 3고리 3·4호기 '계속운전 허가' 27일 재심의…승인 여부 촉각
  4. 4부산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 ℓ당 1837.8원… 전주보다 0.5원 ↓
  5. 5부산에 엔비디아 전용 생산라인 선다(종합)
  6. 6북극항로 개척자 “유빙·극한환경서 새 희망 봤다”
  7. 7서낙동강 수변입지에 4Bay 구조…실속 갖춘 59㎡ 단일평형 차별화
  8. 8[뭐라노] 북극항로 개척자들 “사투 끝 새 역사”
  9. 9부산시대 연 HMM, 올해만 6조원 투자
  10. 10"해양 위협하는 발전소 온배수, 5년간 바다에 3700억t 배출"
  1. 1부산항 인근에 머물고 있는 ‘부캉이’ 이모티콘도 나왔다
  2. 2창원 휴대전화 부품업체서 40대, 낙하물 맞아 숨져
  3. 3부산·울산·경남 흐리고 비…26일 아침까지 이어져
  4. 4경기 안성 저수지 낚시터서 초등학생 물에 빠져 숨져
  5. 5법무장관 후보 검찰출신 박균택·양부남 2인 압축
  6. 6입 헹굴 물 안줬다고…대법 “음주측정결과 증거로 못써”
  7. 7[속보] 236명 탑승한 제주행 항공기서 비행 중 보조배터리 연기
  8. 8HD현대중공업 기본급 12만 원 인상 골자 올해 임단협 2차 잠정합의안 마련
  9. 9중학생이 소화기로 진화 시도…부산 스터디카페서 불
  10. 10[속보] 다시만난 부캉이,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 부근 항만서 유영 확인
  1. 1종합 6위 부산, 고른 활약에도 아쉬움
  2. 2만년 꼴찌 삼성 선두 ‘파란’…前 챔프 KCC 최하위 ‘수모’
  3. 3쇼트트랙 전설 최민정의 마지막 질주
  4. 4‘성폭행 의혹 제기’ 초교후배…기성용에 1억 배상해야
  5. 5‘높이’ 키운 BNK썸, 2년 전 영광 재현 노린다
  6. 6호랑이 발톱 세운 김도영…돌아온 사자 포효 최형우
  7. 7축구협회장 선거, 12월 18일 추진
  8. 8요트 하지민, 레이저급 정상…전국체전 16연패 역사 쓰다
  9. 9부산시설공단 여자핸드볼팀 전국체전 2년 연속 금메달
  10. 10마무리 캠프 코앞인데…롯데 감독·단장 인선 언제쯤
우리은행
난치병 환우에 새 생명을
57년 평생 심한 말더듬에 고통…소통 연결고리 이어주길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거제 양대 조선소와 상생 협의…남부내륙철도에 행정력 집중”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