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소프트웨어(SW)교육 전진기지는 지난 1월 문을 연 부산SW교육지원센터다. 부산시교육청은 SW교육 의무화에 앞서 지난해 7월부터 교사 연수, 기자재 지원, 학생 교육 등을 맡을 지원센터 설립 작업에 돌입했다.

부산소프트웨어교육지원센터에서 학생들이 체험활동을 하고 있다. 부산시교육청 제공

부산진구에 자리잡은 청소년복합문화센터인 놀이마루 4층에 자리잡은 센터는 333㎡ 규모로 모두 6개 교실을 갖추고 있다. 코딩존에서는 교육용 프로그래밍 언어를 활용한 교육이, 피지컬 컴퓨팅존에선 센서보드와 로봇 등을 활용한 교육이 이루어지며 AR·VR존에서는 교구를 활용한 가상현실과 증강현실을 체험할 수 있다. 이와 별도로 IT장비를 갖춘 첨단미래교실에서는 학생 교육과 교사 연수가 진행되고, 복합 공간에선 SW교육 관련 세미나와 포럼 등이 개최될 예정이다.

학생 교사 학부모 등 연령과 대상에 맞춘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준비돼 있다. 매주 화~금요일은 1회 30명 이하 학교 단위 맞춤형 교육이 진행된다. 이와 함께 매월 넷째주 토요일 오전에는 학부모와 학생이 함께하는 가족교실이 마련된다. 1회 당 10팀, 20명이 참여할 수 있으며, 마이크로빗 햄스터로봇 등을 이용한 코딩· 피지컬 컴퓨팅 체험활동과 엔트리 스크래치 등 프로그래밍 언어 학습기회가 제공된다.

매월 넷째주 금요일에는 학부모만을 위한 프로그램도 있다. SW교육이 올해 처음 의무화된 만큼 이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자 센터는 SW교육과정이해 중·고등학교 SW교육, SW중심 대학전형, SW교육과 진로, 초·중등 정보영재교육 등을 주제로 강연을 이어갈 방침이다.

수업을 수강하지 않더라도 더 많은 학생과 학부모들이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매월 2회를 센터 개방의 날로 정해 운영한다.

이와 별도로 센터는 학생 동아리 프로젝트 교육, 교사 연구회 세미나, 교원 역량강화 연수 등의 역할도 맡게된다.

하송이 기자 songya@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