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사하구 감천문화마을에 있는 ‘어린왕자와 사막여우’ 조형물 아래에 기념품 가게 ‘소행성B612’가 들어선다. 부산 사하구는 28일 어린왕자 포토존 풍경을 유지하도록 폐·공가를 리모델링한 기념품 가게를 다음 달 개장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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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린왕자와 사막여우’ 조형물 옆에 들어선 기념품 가게. 전민철 기자 |
감천문화마을은 산자락을 따라 계단식으로 들어선 파스텔 색조의 집과 마을 곳곳에 설치된 예술조형 작품이 어우러져 관광객이 많이 찾는다. 총 66점의 이색 조형물 가운데 인기가 많은 것은 어린왕자와 사막여우다. 어린왕자와 사막여우가 바라보는 감천문화마을 전경은 그림처럼 아름다워 관광객 사이 ‘핫플레이스’로 손꼽힌다. 이 전경은 어린왕자와 사막여우 조형물 아래 있는 폐·공가 두 채의 소유자가 2층 건물로 증축할 계획을 밝히면서 없어질 위기에 처했다. 이에 구는 소유자를 설득해 해당 건물을 매입했다. 지난해 ‘산복도로 르네상스 6차 주민지원공모사업’에 응모해 사업비 2억5000만 원 예산으로 이를 해결했다.
구가 지난달 준공해 시범 운영 중인 지상 1층 규모의 건물은 기념품 가게로 꾸몄다. 1층에 판매장, 2층에 옥상이 조성돼 조망권을 확보하고, 통로를 만들어 옆에 있는 북카페와 등대포토존을 연결한다. 판매장은 감천문화마을 주민협의회가 위탁운영해 작가가 만든 그림책 사진첩 손수건 부채 등 40여 종과 김스낵 등 마을 특화상품을 판매한다.
기념품 가게 이름으로 어린왕자가 살았던 별의 명칭을 딴 ‘소행성B612’가 낙점됐다. 구는 다음 달 소행성B612 개소식과 함께 148계단 공공미술프로젝트 준공 기념식과 도미토리 게스트하우스 개관식도 열 계획이다. 148계단 공공미술프로젝트는 1억 원을 들여 감천문화마을 입주 작가와 서울 작가가 협업해 148계단 옹벽과 길 등에 그림을 넣어 마을 풍경을 담은 것이다. 도미토리 게스트하우스는 1억5000만 원을 들여 기존 게스트하우스 옆에 있던 공가를 매입해 4인실 2개로 조성됐다.
최민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