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사하구의 감천문화마을을 방문한 연간 관광객 수가 처음으로 200만 명을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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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일 부산 사하구 감천문화마을을 찾은 관광객이 어린 왕자와 사막여우상을 배경으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전민철 기자 jmc@kookje.co.kr |
사하구는 지난해 감천문화마을에 온 방문객 수가 205만297명을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감천문화마을은 산자락을 따라 계단식으로 들어선 파스텔톤의 집이 이루는 마을 풍경과 마을 곳곳에 설치된 예술조형 작품으로 국내외 관광객의 발길을 끌어모았다. 구는 2012년 감천문화마을 안내소 입구에 전자계측기를 설치하고 본격적으로 방문객 수를 집계했다. 그 결과 2012년 9만8348명, 2013년 30만4992명, 2014년 79만7092명, 2015년 138만1361명, 2016년 184만1323명으로 점점 늘었고 2017년에는 전년도 대비 10% 증가한 205만297명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는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사드·THAAD) 문제로 인한 중국의 금한령으로 한국을 찾는 중국 관광객 수가 급감했다. 그러나 일본 홍콩 대만 미국 캐나다와 동남아 관광객 수가 증가하면서 오히려 더 많은 관광객의 발길을 모은 것으로 분석됐다.
사하구는 감천문화마을이 지난해 한국관광 100선에 2회 연속으로 선정되고, 천마산 권역이 도시재생뉴딜사업 시범사업 지역으로 선정되는 등 지속 가능한 도시재생의 좋은 사례로 자리매김하는 것에 고무된 분위기다. 하지만 단순한 관광객 증가에 그치지 않고 방문형 관광에서 체류·소비형 관광으로의 전환을 꾀하고 있다.
손창민 창조도시기획단장은 “감천문화마을 주민은 적정 숫자의 관광객이 와서 구석구석 둘러보며 주민의 생활상과 마을의 특성을 제대로 이해하고, 지역 상권 활성화에 도움을 주는 형태의 관광이 되기를 원하고 있다. 이를 위해 우리 구도 단기 성과식 사업보다 주민 생활에 긍정적 영향을 주는 내실 있는 사업을 계획해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민정 기자 mj@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