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그룹이 내년 1월부터 노동시간을 하루 8시간에서 7시간으로 줄이는 ‘주 35시간 근무제’를 시행하기로 했다. 우리나라 대기업 가운데 처음이다. ‘주 35시간 근무제’는 현재 프랑스 등 유럽에서 시행되고 있으며, 국내에선 일부 소규모 벤처기업만 도입한 상태다. 신세계 그룹은 특히 임금 삭감 없이 이 제도를 시행하겠다고 밝혀 더욱 눈길을 끈다.
우리나라는 연간 노동시간이 지난해 2069시간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멕시코 다음으로 긴 ‘과로사회’다. OECD 평균 노동시간(1763시간)보다 306시간이나 많다. 문재인 정부가 1800시간으로 줄이는 국정과제를 추진하고 나선 이유이다. 노동시간을 줄이는 데는 현행 법정 노동시간인 주 40시간을 단축하거나 야간·휴일근로 등 연장근무를 축소하는 방법이 있다. 정부와 국회는 후자를 논의 중인데, 신세계 그룹은 한 걸음 더 나아가 법정 노동시간을 줄이는 쪽을 택했다는 점에서 진취적이다.
하지만 신세계 그룹이 고용을 늘리지 않기로 한 건 문제다. 정부는 노동시간을 줄이면 일자리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국회예산정책처도 주당 노동시간이 1% 줄면 취업자 수가 0.67% 늘고, 시간당 노동생산성이 0.79% 상승한다는 조사 결과를 내놓았다. 그런데 신세계 그룹처럼 하면 고용 증가 기대효과는 충족되지 않고 노동 강도만 세질 수 있다. 예측이 빗나간 셈이다.
저임금 노동자의 임금이 줄어 생활이 어려워지는 것도 노동시간 단축의 부정적 측면이다. 신세계 그룹 계열사인 이마트의 경우 현행 ‘주 40시간 근무제’에서는 월 209시간 일해 시간당 최저임금을 1만 원으로 가정할 때 월 209만 원을 받지만, 주 35시간 근무하게 되면 월급이 183만 원으로 줄어든다. 사업주가 인건비를 줄이기 위해 노동시간 단축이라는 수단을 사용할 가능성이우려된다. 이런 부정적 요인을 차단할 대책도 필요하다. 고픈 배를 움켜쥐고 취하는 휴식은 휴식이 아니다. 감민진 가야초 교사
# 어린이 사설 쓰기
워싱턴 주 스포캔 시에 있는 택지는 가까운 곳에 숲과 개울이 있어 아이들을 키우기에 완벽한 장소였습니다. 이상적인 집터를 찾던 포리스트 베어드는 그 땅을 구입해 집을 짓기 시작했습니다. 그는 이따금 젖먹이 아들 소렌을 가슴에 안고 공사판을 둘러보며 다짐하듯 속삭였습니다.
“소렌, 넌 이 들판과 개울을 뛰어다니며 이 멋진 집에서 살게 될 거야!”
4년간의 공사가 끝나고 드디어 새집으로 이사를 한 베어드 가족은 1주일 후, 다시 짐을 꾸려야 했습니다. 옛 집이 팔리지 않아 은행에 진 빚을 갚을 수 없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예전 집으로 돌아간 베어드는 실의에 빠졌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그의 가족은 휴가를 떠났습니다. 풀밭에 누워 잠깐 잠이 든 베어드는 아내의 비명을 들었습니다. 깜짝 놀라 눈을 뜬 베어드는 곧바로 아내의 목소리가 들린 우물가로 달려갔습니다. 우물 안에는 소렌이 팔을 늘어뜨린 채 둥둥 떠 있었습니다. 소렌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혼수상태에 빠졌습니다. ‘소렌이 없는 집으로 돌아가게 된다면….’ 아들 걱정에 피가 마를 것 같았던 베어드는 새 집에 살지 못해 우울했던 감정이 더이상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혼수상태로 사흘째 되던 날 밤, 소렌이 기적적으로 깨어났습니다. 의식을 되찾은 소렌은 예전처럼 재잘거리며 온 집안을 돌아다녔습니다. 비록 멋진 새집은 아니었지만 집안에는 활기가 넘쳤습니다. 그때서야 베어드는 중요한 사실 한 가지를 깨달았습니다. “그래, 우리에게 정말 필요한 것은 멋진 집이 아니라 건강한 가족의 웃음이야!”
여러분의 가정은 건강한 웃음이 흐르는 가정입니까? 만약 우리 가족들에게 일주일의 시간이 주어진다면 부모님과 무엇을 하고 싶은가요? 또 앞으로 부모님과 더 행복한 시간을 갖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할지 생각해보고 ‘휴식과 가족’이라는 주제로 자신의 경험과 연관지어 설득하는 글을 써 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