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구변동 극명
- 성장 거점될 에코델타시티 여파
- 강서 14만5238명 67.2% 증가
- 일광신도시 인구유입 효과 영향
- 기장 45.5% 는 21만2662명
- 30만 명 이상 해운대·부산진뿐
# 원도심 부활 시급
- 4개 구 모두 10만 명 선 붕괴
- 평균연령 높고 노년부양비 폭증
- 학령인구도 1만 명 선 무너져
부산시가 2015년부터 2035년까지 20년간 부산의 인구변화를 예측한 ‘구·군 단위 장래인구추계’를 보면 부산 인구는 현재 345만 명에서 2035년 320만 명으로 줄어든다. 지역별로 강서구와 기장군은 인구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반면 원도심은 현재보다 더 쪼그라들 것으로 예측됐다. 생산가능 인구 감소와 노령화지수 증가 현상은 신흥 지역보다 원도심이 더 심했다.
■강서·인구 증가 도드라져
부산시 구·군 단위 장래인구추계에서 2015년 대비 2035년 강서구와 기장군의 인구 증가가 도드라져 보인다. 2015년 8만6846명인 강서구는 2035년 14만5238명으로 67.2%나 급증할 것으로 추산됐다. 기장군도 2015년 14만6207명에서 2035년 21만2662명으로 45.5% 증가한다.
강서에는 김해신공항, 공항복합도시 건설, 에코델타시티 등 대규모 개발사업이 진행되고, 기장 역시 일광신도시 건설과 동부산관광단지 사업이 완료되면서 인구 유입 효과가 큰 영향으로 분석된다. 2035년 이후에도 이러한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원도심(중·동·서·영도구) 인구는 8만3000여 명이나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2035년 29만5677명으로 2015년(37만8900명)보다 8만3223명(22.0%)이나 줄어 시 전체 인구의 9.2%로 비중이 작아진다. 세부적으로 중구는 현재 4만5716명에서 2035년 3만7156명으로, 동구 9만47명에서 2035년 7만2886명, 서구는 11만2714명에서 9만1391명, 영도구는 13만423명에서 9만4244명으로 4개 구 모두 10만 명 선이 붕괴될 것으로 보인다.
20년 뒤 30만 명 이상 자치구는 해운대구(38만307명)와 부산진구(32만6488명) 2곳만 남는다. 2015년 현재 해운대구는 40만 명이, 부산진구와 사하구가 각각 30만 명이 넘으나 인구 감소로 해운대구와 사하구는 각각 40만 명 선과 30만 명 선 아래로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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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강서구 에코델타시티 전경 . |
■일 할 사람 격감
생산가능인구(15~64세) 감소 현상은 부산 전반적으로 심했는데 지역별로 원도심이 더 뚜렷했다.
중구는 2015년 3만3172명에서 2035년 2만532명으로, 동구 6만3279명에서 3만8744명, 서구 8만39명에서 4만9462명, 영도구 9만3636명에서 4만8739명으로 각각 줄었다. 반면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크게 는다. 중구는 현재 8937명에서 20년 뒤 1만4471명으로, 동구 1만9195명에서 2만9737명, 서구 2만2521명에서 3만5453명, 영도구는 2만5203명에서 3만9208명으로 증가한다.
2035년 기준 중위연령(총인구를 연령순으로 나열할 때 정중앙에 있는 사람의 해당 연령)도 중구 58.6세, 동구 59.9세, 서구 58.1세, 영도구 60.3세로, 부산시(53.5세)에 비해 최대 7세가량 많다. 부산진구는 53.7세, 동래구 52.8세, 남구 53.6세, 기장군 47.9세였고 강서구가 44.9세로 가장 젊다.
노년부양비(생산가능인구 100명당 부양해야 하는 65세 이상 인구의 수)도 중구는 2015년 26.9에서 2035년 70.5로, 동구 30.3에서 76.8로, 서구 28.1에서 71.7, 영도구는 26.9에서 80.4로 크게 늘었다. 반면 인구가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강서구와 기장군은 각각 16.1에서 36.8, 18.7에서 46.0으로 원도심 지역의 절반 수준에 그쳐 지역별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
학령인구는 중구의 경우 현재 5210명에서 20년 뒤 2580명으로, 동구는 1만1227명에서 5297명, 서구 1만5549명에서 8157명, 영도구는 1만9709명에서 7859명으로 모두 1만 명 선이 붕괴되는 것으로 예측됐다.
부산시 관계자는 “원도심 지역이 특히 심하지만 부산시 전체적으로 생산가능 인구가 줄고 고령인구는 늘어 사회적 부담이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대한 시의 대책을 다방면으로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원도심 통합으로 이 같은 문제를 풀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선정 기자 sjlee@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