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지진 불안감 확산에 재난교육장 ‘북적’

금정구청 훈련센터 방문객 급증…규모 7 위력 흔들림 체험 실습

  • 김해정 기자
  •  |   입력 : 2017-11-22 19:49:18
  •  |   본지 8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심폐소생술·화재진압 교육도
- 119 안전체험관도 문전성시

포항 지진 이후 부산도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불안감이 확산되면서 재난교육장이 연일 체험객으로 북적이고 있다.
   
22일 부산 금정구청 지하 3층 민방위 실전훈련센터에서 재난교육을 받던 안전모니터봉사단 단원들이 사이렌 소리가 울리자 탁자 밑으로 대피하고 있다. 서정빈 기자 photobin@kookje.co.kr
22일 오전 부산 금정구청 지하 3층 민방위 실전훈련센터. 간단한 지침을 배울 때만 해도 웃고 잡담하며 여유로웠던 안전모니터봉사단 20명의 낯빛이 순식간에 굳었다. 잔잔한 클래식 음악이 흘러나오던 TV에서 갑자기 “지진, 지진이 발생했습니다”라는 다급한 앵커의 목소리와 함께 재난 방송이 시작됐기 때문이다. 이어 비상 조명이 깜빡이고 ‘웨엥’하며 사이렌 소리도 크게 울렸다.

이내 내딛고 섰던 바닥이 흔들렸다. 리히터 규모 3의 지진 발생상황에서 규모 7의 위력이 가해지자 바닥이 심하게 흔들렸다. 여기저기서 “어, 어” 하는 감탄사가 터져 나왔다. 사람들은 지진 경험을 떠올리며 식탁 아래로 대피했다. 휘청거리는 몸으로 가스 밸브를 잠그려는 사람도 보였다.

교육(2시간)이 진행될수록 사람들의 표정은 진지해졌다. 심폐소생술과 화재진압, 완강기 사용법도 배웠다. 김미정(여·49) 씨는 “경주 포항 지진을 멀리 떨어진 부산에서 겪었지만 무서운건 마찬가지였다”며 “이번 교육을 통해 재난 교육의 필요성을 제대로 느끼게 됐다”고 말했다.

지진 이후 센터를 찾는 이들도 급증했다. 지난달 교육 참가자는 30명에 불과했지만, 지진이 발생한 이번 달은 현재까지 680명이 찾았다. 지난해 9월 경주 지진 때도 마찬가지였다. 지난해 7월 교육 참가자는 40명에 불과했지만 9월에는 600명 이상으로 급증했다. 부산에서는 금정구의 민방위실전훈련센터와 반여2동 민방위 교육장 2곳에서 지진안전체험 교육을 받을 수 있다.

금정구는 밀려드는 예약 문의에 재난안전교육장의 상설화를 검토하고 있다. 김태원 도시안전국장은 “현재 재난안전교육은 학교 등 단체에서 신청했을 때만 진행하고 있는데 앞으로는 평상시 개방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시소방본부가 지난해 건립한 119 안전체험관도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7915㎡(지상 3층) 부지에 세워진 체험관에는 지진에 대처하는 요령뿐 아니라 도시재난과 생활안전 등 7개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다. 이날 체험에 참가한 김모(24) 씨는 “포항 지진으로 막연하게 알고 있던 지진대처법이 무용지물임을 알게 됐다”며 “평소 대피 요령을 익힌 사람과 익히지 않은 사람은 실전에서 차이가 날 것”이라고 말했다. 김해정 기자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은행점포 영업시간 30분 단축…내년 4월부터 9시30분 개점(종합)
  2. 25배까지 뛴 불꽃축제 숙박료…지긋지긋한 ‘바가지’
  3. 3‘부캉이’ 보낸다…29일 선박·워터펌프로 외해 유도(종합)
  4. 4기장의 1/10…부산 북구 참전수당 월 2만 원 ‘서러운 대접’
  5. 5“보조금 심의 결정권자는 나” 부산 중구 부구청장 논란
  6. 6에코델타시티 마을버스…강서 17년 만에 새 노선
  7. 7찜질방·호텔 빈대 출몰에 화들짝…관광도시 부산 이미지 훼손 우려
  8. 8큰 日날 뻔한 韓야구…日 아마추어 상대로 3-1 설욕전
  9. 9방호복·지뢰덧신 살펴보는 국회 국방위원들
  10. 10靑 “北포로 비공개 합의 부인 강력 유감” 우크라에 사과 요구(종합)
  1. 1靑 “北포로 비공개 합의 부인 강력 유감” 우크라에 사과 요구(종합)
  2. 2“BPA, 1년간 1조원대 채권 발행…항만공사 통폐합 강행 땐 빚 전가”
  3. 3“피지컬AI 항만 실증사업, 광양항 아닌 부산항서 해야”
  4. 4李 지지율 2주째 상승 37.9%…양당 지지도 오차범위 접전
  5. 5여야 만난 강신철 국방부 장관 “北 지뢰 확인 땐 상응 조치…은폐 없다”(종합)
  6. 6靑 재제청 요구 거부 조희대 “국감서 밝히겠다”(종합)
  7. 7부산시 ‘도시계획’ 조직개편 여파…시의회 상임위 간 신경전
  8. 8‘인천대 교수 임용 특혜 의혹’ 유승민 딸, 입건없이 10개월째 수사만
  9. 9이재명 대통령 넘어선 민주당 지지율에 분열 확대
  10. 10한동훈 ‘지뢰폭발’ 대여공세 주도…복당론 선긋는 장동혁과 대립각
  1. 1은행점포 영업시간 30분 단축…내년 4월부터 9시30분 개점(종합)
  2. 2부산서 하루 더…오버나잇 크루즈 성황
  3. 3HJ중공업 조선업계 첫 올해 임단협 타결
  4. 4안주고 덜준 보험금, 5년간 1000건 육박
  5. 53년물 국고채 4.1% 돌파…美 금리 급등 여파
  6. 6빚 갚으려고 또 빚…카드론 대환 23%↑
  7. 7“금융위 경험·네트워크로 부산 금융생태계 강화”
  8. 8부산 유주택 신혼 반토막…‘6억 초과’ 보유는 2.5배 급증(종합)
  9. 9시중銀, 부울경 전략산업 금융 확대…지역銀 영역침범 우려도
  10. 10AI로 ‘해상 교통 혼잡도’ 예측한다
  1. 15배까지 뛴 불꽃축제 숙박료…지긋지긋한 ‘바가지’
  2. 2‘부캉이’ 보낸다…29일 선박·워터펌프로 외해 유도(종합)
  3. 3기장의 1/10…부산 북구 참전수당 월 2만 원 ‘서러운 대접’
  4. 4“보조금 심의 결정권자는 나” 부산 중구 부구청장 논란
  5. 5에코델타시티 마을버스…강서 17년 만에 새 노선
  6. 6찜질방·호텔 빈대 출몰에 화들짝…관광도시 부산 이미지 훼손 우려
  7. 7약발 없는 바가지 대책…인센티브·숙박세로 실효성 키워야
  8. 8김해 아이돌봄 대기 5개월…부모 속타네
  9. 9부산대 양산캠 유휴부지, 양산시도 나섰다…개발 TF 꾸려 대응
  10. 10약사 면허 빌려 28억 부당이득…환수 거부에 法 “토해내라” 쐐기
  1. 1큰 日날 뻔한 韓야구…日 아마추어 상대로 3-1 설욕전
  2. 2중국에 두 번 진 이민성호, 이번엔 벼른다
  3. 3수영·탁구·사격 부진…양궁이 ‘금빛 갈증’ 풀어줄까
  4. 4큰 日낸 女핸드볼…결승서 일본 꺾고 8년 만에 우승
  5. 5오상욱 끝냈다…펜싱 男 단체 우승…승마 남동헌, 12년 만에 정상 탈환(종합)
  6. 6안세영, 천위페이도 가볍게 압승…결승 진출
  7. 7K-농구 황금시대…남녀 동반 우승, 3대3도 첫 金(종합)
  8. 8이강인·황인범 활용법 찾아라
  9. 9안세영, 세계 5위 가볍게 압도하며 4강행…사상 첫 2연패 도전
  10. 10[속보]강준이, AG 스케이트보드 ‘금빛 트릭’…한국 사상 첫 金
우리은행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교통취약지 ‘버스형 콜택시’ 도입, 울주 전역 도시가스 공급도 추진”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중구 절반이 GB…다운목장 등 과감한 해제로 신성장동력을”
  • 2026 국제환경에너지산업전
  • 국제골프아카데미
  • 부산국제마라톤
  • 어린이청소년경제아카데미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