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감천 아랫마을도 특화거리로 꾸민다

윗마을 주요 관광코스 몰려…아랫마을 방문객 발길 저조, 사하구 국시비 10억 확보

  • 최민정 기자 mj@kookje.co.kr
  •  |   입력 : 2017-11-21 19:46:03
  •  |   본지 7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240m 점포·조형물 등 조성
- 체류·소비형 관광 활성화

“‘어린왕자’ 작품만 두 시간씩 기다려 보고 가서야 감천문화마을을 모두 봤다고 할 수 없지요.” (감천문화마을 아랫마을 상인회 김재영 회장·70)
21일 관광객이 붐비는 부산 사하구 감천문화마을 윗마을(왼쪽)과 발길이 뜸한 감천문화마을 아랫마을. 곽재훈 전문기자 kwakjh@kookje.co.kr
하루 평균 5000여 명이 찾는 관광 명소 감천문화마을 윗마을과 아랫마을이 균형 발전을 꾀한다. 그간 주요 관광 코스가 윗마을에 몰려 있어 원도심이었던 아랫마을의 상대적 박탈감이 컸다.

부산 사하구는 감천문화마을의 감내아랫길(옥천로 75번길 일원)을 특화거리로 조성해 아랫마을을 활성화하기로 했다.

사하구는 21일 ‘감천문화마을 감내아랫길 활성화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감내아랫길 활성화 프로젝트는 사하구 경제진흥과가 지난 6월 행정자치부의 주민주도형 골목경제활성화 사업에 선정돼 국·시비 10억 원을 확보한 사업이다. 아랫마을의 골목길을 특화 거리로 만들어 방문객의 발길을 아랫마을까지 확산하고, 방문형 관광에서 체류와 소비를 이끄는 관광 형태로의 전환을 목적으로 한다.

감천문화마을을 방문해보니 윗마을과 아랫마을의 방문객은 상당한 차이가 났다. 감정초등학교 인근 마을 안내소를 시작으로 곳곳의 미술 작품과 예술 공간 음식점을 지나 어린왕자, 평화의 집 등 1.2㎞ 구간에 방문객이 몰려 있었다. 반면 감천2동시장이 있는 아랫마을은 발길이 뜸하고 상점을 찾는 고객도 드물었다. 아랫마을은 2009년 감천문화마을이 조성되기 전부터 감천2동의 중심 거리였다.

감천문화마을 주민협의회 회장이자 아랫마을 상인회장인 김재영 씨는 감천문화마을 마을 해설사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대다수 관광객이 윗마을만 둘러보고 남포동과 광복동으로 넘어간다. 관광객이 감천문화마을에서 봐야 할 것은 집과 사통팔달 통하는 골목길인데 일부만 보고 가는 것이 아쉽다”며 안타까워했다.

사하구는 이달 중 사업자를 선정해 내년 8월까지 감내아랫길 240m 구간에 특화거리를 조성한다. 추진계획을 세워 특화거리 디자인을 정하고 거리 바닥과 조형물을 설치한다. 10점 이상의 창업 점포를 설계하고 기존 점포도 리모델링한다.

또 이곳에서만 먹을 수 있는 이색 먹거리를 개발하고, 주민과 상인이 중심이 된 주민추진협의회를 구성해 전문 교육을 진행한다. 향후 5년간 건물 임대료를 동결하기로 해당 건물주와 합의했다.

사하구 창조도시기획단은 이외에도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의 마을미술프로젝트 공모에 당선돼 2억 원 사업비를 확보해 이색 미술 설치물을 조성했다. 총 15개 작품을 아랫마을로 향하는 지점에 설치해 아랫마을로 동선을 유도했다. 이로써 감천문화마을에는 총 66점의 작품이 자리를 잡았다.

손창민 창조도시기획단장은 “감천문화마을의 방문객 수는 이제 더는 중요하지 않다. 오히려 국내외 관광객이 방문에 그치지 않고 감천문화마을을 제대로 알고 오래 머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최민정 기자 mj@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캉이가 남기고 갈 ‘북항 활성화·기후 대응’ 숙제
  2. 2세입자 보증금 안 준 前 금정구의원…추가 피해 확산
  3. 3부산국제영화제 11년 만에 ‘관객 20만’ 재돌파
  4. 4구·군 부단체장 출퇴근 의전 논란, 부산 5곳 폐지 결정…4곳은 “고수”
  5. 5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6. 6[정가 인&아웃] 지역현안 해결사 이헌승 국힘 부산 국회의원, 국제신문 회생에도 팔 걷어
  7. 7부산TP 수장 중기부 승인…신임 기관장들 내주 취임
  8. 8민주항쟁사 한 폭에 담은 작가 “부마정신 헌법에”
  9. 9아파서도, 부적응도 아니다…고교 자퇴 71% ‘내신 세탁용’
  10. 107.5% 폭락 ‘녹아내린 코스피’…7000서 7일 만에 5500으로(종합)
  1. 1[정가 인&아웃] 지역현안 해결사 이헌승 국힘 부산 국회의원, 국제신문 회생에도 팔 걷어
  2. 2北, 잠수함발사 전략순항미사일 2종 시험발사(종합)
  3. 3‘신천지 與 입당 정황’ 친청계 반발…“김 대표, 조사 과정 제대로 밝혀라”(종합)
  4. 4北 "전날 동해서 2종 잠수함발사 전략순항미사일 시험발사"
  5. 5신임 靑 비서실장에 임광현 국세청장(종합)
  6. 6김민석 격주 부산행 PK 민심잡기…부마항쟁 기념식 찾는다
  7. 7이 대통령 "부마항쟁 헌법 조문화, 이제는 실천할 때"
  8. 8김민석, 강훈식 서울시장 후보론에 “가능성 열려있다”
  9. 9李 대통령 지지율, 2주 전보다 소폭 오른 44%…부정 평가 49%
  10. 10김지용 “정치검사 1호는 尹”…과거 행적 놓고 與 집안싸움(종합)
  1. 1부산TP 수장 중기부 승인…신임 기관장들 내주 취임
  2. 27.5% 폭락 ‘녹아내린 코스피’…7000서 7일 만에 5500으로(종합)
  3. 3누리호 탄 군집위성, 발사 14시간 만에 첫 지구 촬영 성공
  4. 4‘신뢰 시그널’ 없는 증시…외인 이달만 18조 투매
  5. 540돌 수산무역협회도 부산시대 연다
  6. 6모건스탠리 “고물가 고착화 위험에 한은 내달 금리 올릴 듯”
  7. 7AI 투자 회의론 고개…글로벌 반도체주 ‘먹구름’
  8. 8부산항에 석유 보세구역…북극항로 선박연료 생산·공급
  9. 9커피향 가득한 미래 작가들 ‘사랑방’
  10. 10주가지수- 2026년 10월 15일
  1. 1부캉이가 남기고 갈 ‘북항 활성화·기후 대응’ 숙제
  2. 2세입자 보증금 안 준 前 금정구의원…추가 피해 확산
  3. 3구·군 부단체장 출퇴근 의전 논란, 부산 5곳 폐지 결정…4곳은 “고수”
  4. 4민주항쟁사 한 폭에 담은 작가 “부마정신 헌법에”
  5. 5아파서도, 부적응도 아니다…고교 자퇴 71% ‘내신 세탁용’
  6. 6“장림항 레저보트 철수명령 정당” 대법 확정
  7. 7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16일
  8. 8예고 임용강사·학원장 겸직, 전국서 부산예고 가장 높아
  9. 9거짓자백 받았나…法, 17년전 ‘창원 택시기사 살인’ 재심청구 인용
  10. 10불법정치자금 수수 혐의, 배재정 전 의원 실형 구형
  1. 1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2. 2득점은 킹, 리바운드는 롱…KCC 살릴 ‘믿을맨’ 찾았다
  3. 3자금 숨통 틔웠다…LIV골프 살아날까
  4. 4프로야구 역대급 흥행에도 쪼그라든 ‘거인 팬심’
  5. 5[뭐라노] 롯데, 이젠 성찰할 때
  6. 6인종차별 당한 엄지성…英 경찰 수사
  7. 7거인 3년 연속 7위…레이예스·한동희는 날았다
  8. 8황성빈은 첫 도루왕…끝까지 뜨거웠던 타이틀 경쟁
  9. 9한화, 새 사령탑에 류지현…3년 20억원
  10. 103년 無가을로 계약 만료…김태형 감독 운명은?
우리은행
한 아이의 내일을 바꾸는 '부산의 힘'
“몸 불편한 엄마 화장실이라도 편히 사용했으면”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나노산단 분양률 50% 고무적…미래전략 앵커기업 유치 목표”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