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조현병 행세로 군면제…면허 따려다 들통

  • 김봉기 기자 superche@kookje.co.kr
  •  |   입력 : 2017-11-07 19:41:26
  •  |   본지 6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중고차 영업사원으로 일하던 김모(31) 씨. 한국의 건강한 남성이라면 누구나 가야 할 군대였지만 20대 중반인 그는 군대에서 보낼 시간이 아까웠다. 그러나 이미 스무 살이던 2005년 11월 1급 현역 판정을 받은 터였다. 더는 미루지 못하게 되면 입대하려던 김 씨에게 희망이 생겼다. 2009년 6월께 교회에서 알게 된 지인이 조현병 탓에 병역을 면제받았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이다. 김 씨는 이 때부터 조현병 연구를 시작했다. 실제 환자에게 조현병 증상을 질문했고 의학서적과 인터넷을 뒤졌다. 2009년부터 2년 동안 정신과 치료까지 받았다. 2011년 10월 결국 조현병 병사용 진단서를 발급받았다. 정신과 전문의도 속였다.

다음은 병무청 차례였다. 병사용 진단서를 받은 병무청이 지정한 병원에서 다시 검사를 받았다. 결과는 바뀌지 않았다. 2012년 4월 5일 5급(전시근로역) 판정을 받아낸 김 씨는 병역이 면제됐다. 인성검사, 우울증 자가진단 등으로 확인한 지능지수는 53. 60으로 코끼리보다 낮은 수치다. 김 씨는 병역을 면제받은 뒤 신문사 기자로 일하는 등 완벽한 이중생활을 유지했다. 경찰에 붙잡혔을 땐 부산에서 수입 자동차 영업사원으로 일했다.

김 씨의 사기극은 운전면허를 따기 위해 다시 찾은 병원에서 들통났다. 조현병으로 취소된 면허를 재취득하려던 그는 증세가 호전됐다는 진단을 받으려고 병원을 찾았다. 지능지수 53의 조현병 환자가 평균보다 높은 IQ 114로 회복되는 ‘기적’을 이상하게 여긴 병원 관계자의 제보로 덜미를 잡혔다. 혐의를 부인하던 김 씨는 구속영장실질심사에서 범행을 인정했다. 김봉기 기자 superche@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레이예스 맑음…이이무라 흐림…‘로·비’ 안갯속
  2. 2청년도 “국제신문 지키자”…대학가로 지지 확산
  3. 3축제 때도 도개 못 한 영도대교…한 달째 원인불명
  4. 4“끝내 알 수 없었던 어머니 마음…그 알 수 없음이 인간이죠”
  5. 5국회의원 112명 서명…원내 주요 5개 정당 동참
  6. 6“북항개발 市-BPA 방향 같아…돔 아레나 규모 등 협의할 것”
  7. 7부산 매출액 돛 달아준 ‘해운 빅3’…6년 만에 전국 기준 100대 기업도(종합)
  8. 8해군 3600t급 디젤잠수함 ‘서희함’ 진수
  9. 9반려견 비비탄 학대 20대들 징역 8개월(종합)
  10. 1046년 감속기 외길…ICT 입힌 액추에이터 개발 성공
  1. 1국회의원 112명 서명…원내 주요 5개 정당 동참
  2. 2김민석 “신천지 與 입당 증거 없다” 사과(종합)
  3. 3李 “집값 놀라울 정도로 하락…통계 제대로 알려야”
  4. 4정계 “지역언론 독립·공공성 훼손없게 계속 관심을”
  5. 5국힘 신임 부산행복연구원장에 오경은 전 구의원
  6. 6시의회 상임위 제한 폐지 논란일자 결국 심사 보류
  7. 7“지방주도 성장 33조 투자…공공기관 이전 내년 착수”
  8. 8정파·지역도 초월…‘국제신문 회생’ 국회 팔 걷었다
  9. 9국힘 “가덕 건설 의지 없는 정부…공사비 증액 확약해야”
  10. 10정치권 “능인선원 경영능력 불합격…국제신문 회생 동의를”
  1. 1부산 매출액 돛 달아준 ‘해운 빅3’…6년 만에 전국 기준 100대 기업도(종합)
  2. 246년 감속기 외길…ICT 입힌 액추에이터 개발 성공
  3. 3“부산 해양수도·북극항로 육성, 선원 역할 중요”
  4. 4[증시와이드] 불확실성 커진 증시…우량주 중심 냉정한 대응을
  5. 5한진칼 주식 더 사는 조원태…호반과 지분경쟁 2R
  6. 62050년 중간저장시설·2060년 영구시설…정부, 방폐물 관리 3차 계획안 여론 수렴
  7. 7‘반도체 소부장’ 원익 공채에 1만2000명 몰려
  8. 8한양증권도 털렸다…고객·임직원 정보 일부 유출
  9. 9석유류·공업제품값 ‘고공 행진’ 지속…부산 10월 물가상승 4개월만에 최고(종합)
  10. 10주가지수- 2026년 11월 3일
  1. 1청년도 “국제신문 지키자”…대학가로 지지 확산
  2. 2축제 때도 도개 못 한 영도대교…한 달째 원인불명
  3. 3“북항개발 市-BPA 방향 같아…돔 아레나 규모 등 협의할 것”
  4. 4해군 3600t급 디젤잠수함 ‘서희함’ 진수
  5. 5반려견 비비탄 학대 20대들 징역 8개월(종합)
  6. 6에코델타에 유치원·초·고교 추가 신설
  7. 7141개 시민단체도 노동계도 ‘국제신문 회생’ 인가 촉구
  8. 8역삼동 연쇄방화 77세 이명수(종합)
  9. 9오늘의 날씨- 2026년 11월 4일
  10. 10면세유 23억 원어치 빼돌린 유통업자 집유
  1. 1레이예스 맑음…이이무라 흐림…‘로·비’ 안갯속
  2. 22027 아시안컵 내년 12월로 연기…차기 감독 선임 여유
  3. 3MLB 애틀랜타 김하성, 퀄리파잉 오퍼 못 받아
  4. 4KLPGA 상금왕·대상 놓고 ‘림-솔(서교림·김민솔) 대전’
  5. 5김지율, 고교 최동원상 수상…부산고 하현승 아쉽게 고배
  6. 6BNK 개막전 첫 승…두터워진 선수층 빛났다
  7. 7박항서 향해 “김치맨”…태국 관중들 인종차별
  8. 8[뭐라노] 롯데가 스마트 야구를?
  9. 9체력 비축한 마법사, 타선 폭발한 사자…누가 웃을까
  10. 10동의과학대학교,‘제1회 부산지역 전문대학 유학생 축구대회’ 준우승
우리은행
다시 피어나는 신중년
지역 기업과 1대 1 매칭…50+부산포털도 가동
다시 피어나는 신중년
봉사·일·문화 등 다양한 분야 경험·재능 나눠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