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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수사방해 의혹’ 변창훈 검사 투신 사망

영장심사 전 변호사 사무실서…장호중 전 지검장은 심사 포기

  • 송진영 기자 roll66@kookje.co.kr
  •  |   입력 : 2017-11-06 20:11:52
  •  |   본지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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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의 국가정보원 ‘댓글 수사’를 은폐하려한 혐의로 구속 위기에 놓인 변창훈(48·사진) 서울고검 검사가 6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앞두고 투신해 숨졌다. 이와 함께 같은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장호중(50·사법연수원 21기) 전 부산지검장은 이날 영장실질심사 출석을 포기했다.
국가정보원의 ‘댓글 수사’ 은폐 혐의를 받는 변창훈 서울고검 검사가 6일 투신한 것으로 알려진 서울 서초동 한 법무법인 건물을 경찰이 조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변 검사는 6일 오후 2시30분께 서울 서초동의 한 법무법인 사무실 건물 4층에서 바닥으로 떨어졌다. 오후 3시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릴 영장실질심사에 앞서 이 법무법인에서 상담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변 검사는 119구조대에 의해 인근 대형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던 중 끝내 숨졌다. 국정원 법률보좌관으로 파견된 변 검사는 2013년 검찰 수사와 재판에 대응하기 위해 꾸린 ‘현안 TF’ 구성원이었다.

검찰은 앞서 장 전 지검장을 비롯, 변창훈 서울고검 검사와 이제영 대전고검 검사 등 현직 검사 3명과 서 전 차장, 고모 전 국정원 종합분석국장 등 전직 국정원 간부 2명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들은 국정원이 2013년 검찰 수사와 재판에 대응하기 위해 꾸린 현안 TF의 주요 구성원이다.

변창훈 검사
이들은 당시 압수수색에 대비해 허위 서류 등을 비치한 가짜 심리전단 사무실을 만들고, 심리전단 요원들이 검찰 수사와 법원 재판 과정에서 실체와 다른 진술을 하도록 지침을 제시하는 등 사건을 은폐한 혐의(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위증교사)를 받고 있다. 장 전 지검장은 영장 심문 포기서를 제출, 영장실질심사 없이 증거자료 등 서면으로만 심사를 거쳐 나머지 피의자들과 함께 구속 여부를 판단받는다.

한편 검사장급 간부에게 구속영장이 청구된 것은 지난해 7월 ‘넥슨 주식 대박’ 혐의를 받던 진경준 전 검사장 이후 1년3개월 만이다. 또 사안의 성격을 떠나 단일 사건으로 현직 검찰 간부 3명에게 구속영장이 청구된 것 역시 이례적인 일이다. 송진영 기자 roll66@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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