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강서 갑부인데”…업주 속여 옷 상습절도

노숙자 3차례 336만 원 가로채

  • 김진룡 기자 jryongk@kookje.co.kr
  •  |   입력 : 2017-11-06 19:53:30
  •  |   본지 6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강서에 300억 원짜리 땅이 있고 현금만 13억 원 있어.”

지난 8월 23일 부산 동래구 한 속옷 매장. 화려한 복장을 한 이모(59) 씨가 속옷 매장 업주 정모(여·66) 씨에게 돈 자랑을 늘어놨다. 이 씨의 가방에는 백화점 상품권과 은행 봉투가 수두룩했다. 이 씨는 정 씨에게 자신이 골프동호회 회장인데 회원들에게 선물할 속옷이 필요해 대량 구매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이 씨는 “이 속옷을 선물해도 될지 부산의 한 백화점 매니저에게 물어봐야 한다”고 속인 뒤 정 씨와 함께 부산진구 한 백화점으로 갔다. 정 씨에게서 140만 원 상당 속옷 7점을 받은 이 씨는 그대로 도망갔다. 정 씨는 이 씨에게 속은 것을 알고 경찰에 신고했다.

부산 동래경찰서는 사기·절도 혐의로 이 씨를 구속했다고 6일 밝혔다. 이 씨는 2014년 12월 경기 의정부 한 옷가게 매장에서 정 씨에게 재력을 과시했던 수법으로 매장 업주를 속여 250만 원을 받아내는 등 의류·속옷 매장 업주 3명에게서 3회 336만 원을 가로챈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이 씨는 옷가게 매장 업주와 함께 경기 한 백화점을 돌며 “지금 돈이 조금 모자라는데 현금 250만 원만 빌려달라”고 속인 뒤 그대로 도망쳤다. 이 씨는 주로 50, 60대 의류·속옷 매장을 하는 여성에게 접근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정 주거지 없이 부산역 대합실 등에서 노숙한 이 씨는 화려하고 깔끔한 모습을 유지하기 위해 자신의 옷을 세탁해 물품보관함에 넣어 필요할 때 입는 치밀함을 보였다.

김진룡 기자 jryongk@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시민 52.8% “총선 때 尹정부에 힘 싣겠다”
  2. 2[부산시민 여론조사]한동훈 28.1%, 이재명 27.4%…차기 대권주자 선호도 박빙
  3. 3이재명 영장 기각…법원 "증거인멸 우려 없고 범죄 소명 됐다고 보기 어려워"
  4. 4오수관 아래서 작업하던 인부 2명, 가스 질식돼 숨져
  5. 5추석 코 앞인데…부산 체불임금 작년보다 110억 늘었다
  6. 6과속 잦은 내리막길 12차로 건너야 학교…보행육교 신설을
  7. 7영도 ‘로컬큐레이터센터’ 세워 도시재생 이끈다
  8. 8[부산시민 여론조사]윤석열 국정지지율 53.3%…박형준 시정지지율 54.8%
  9. 9[부산시민 여론조사]지지도 국힘 51%, 민주 28%…“엑스포, 총선과 무관” 42%
  10. 10부산시 ‘스쿨존 차량용 펜스’ 설치 지침 전국 첫 마련
  1. 1부산시민 52.8% “총선 때 尹정부에 힘 싣겠다”
  2. 2[부산시민 여론조사]한동훈 28.1%, 이재명 27.4%…차기 대권주자 선호도 박빙
  3. 3이재명 영장 기각…법원 "증거인멸 우려 없고 범죄 소명 됐다고 보기 어려워"
  4. 4[부산시민 여론조사]윤석열 국정지지율 53.3%…박형준 시정지지율 54.8%
  5. 5[부산시민 여론조사]지지도 국힘 51%, 민주 28%…“엑스포, 총선과 무관” 42%
  6. 6사상 ‘자율형 공립고’ 장제원 노력의 산물
  7. 7尹 “北 핵사용 땐 정권 종식” 경고한 날, 고위력 무기 총출격(종합)
  8. 8영장기각으로 한숨 돌린 李, 비명계 끌어안을까 내칠까
  9. 9부산 발전 위한 열쇠…“대기업” 22.9%, “엑스포” 20%
  10. 10일본 오염수 방류 수산물 소비 영향, 정치성향 따라 갈려
  1. 11인당 가계 빚, 소득의 3배…민간부채 역대 최고치
  2. 2국제유가 다시 90달러대로…추석 전 국내 기름값 고공행진
  3. 3긴 추석연휴 ‘추캉스족’ 모여라…롯데아울렛 ‘홀리데이 페스타’
  4. 47월 부산 인구 1231명 자연감소…경북 등 제치고 전국 1위
  5. 5아프리카 섬나라에 '부산엑스포 유치' 사절단 30명 파견
  6. 6“지난 5월 아시아나 ‘개문 비행’ 때 항공사 초동 대응 부실”
  7. 7수소 충전용 배관제품 강자…매출 해마다 20%대 성장
  8. 8박순혁 작가 “여의도카르텔 혁파해 자본시장 바로 잡아야”
  9. 9부울경 주력산업 4분기도 암울…BSI 100 넘긴 업종 한 곳 없다
  10. 10부산 기반 신생항공사 시리우스항공, 면허 신청
  1. 1오수관 아래서 작업하던 인부 2명, 가스 질식돼 숨져
  2. 2추석 코 앞인데…부산 체불임금 작년보다 110억 늘었다
  3. 3과속 잦은 내리막길 12차로 건너야 학교…보행육교 신설을
  4. 4영도 ‘로컬큐레이터센터’ 세워 도시재생 이끈다
  5. 5부산시 ‘스쿨존 차량용 펜스’ 설치 지침 전국 첫 마련
  6. 6코로나 新 백신 내달부터 접종
  7. 7녹슨 배 400여 척 해안 점령…‘옛것’도 쾌적해야 자원 된다
  8. 8극한호우 잦았던 부울경, 평년보다 500㎜ 더 퍼부었다
  9. 9김해 맨홀서 작업자 2명 사망… 노동부, 중대재해처벌법 조사 착수
  10. 10오늘 어제보다 최고 6도 높아…연휴 기간 일부 쌀쌀할 수도
  1. 1사격 러닝타깃 단체전 금 싹쓸이…부산시청 하광철 2관왕
  2. 2한국 수영 ‘황금세대’ 중국 대항마로 부상
  3. 3구본길 4연패 멈췄지만 도전은 계속
  4. 4김하윤 밭다리 후리기로 유도 첫 금 신고
  5. 5박혜진 태권도 겨루기 두번째 금메달
  6. 6롯데, '투타겸업' 전미르 3억 등 신인 계약완료
  7. 7오늘의 항저우- 2023년 9월 27일
  8. 8한국 사격, 여자 50m 소총 단체전서 동메달 합작
  9. 9'돈을 내고 출연해도 아깝지 않다' 김문호의 최강야구 이야기[부산야구실록]
  10. 10아! 권순우 충격의 2회전 탈락
우리은행
밴쿠버에서 만난 영도의 미래
녹슨 배 400여 척 해안 점령…‘옛것’도 쾌적해야 자원 된다
위태로운 통학로 안전해질 때까지
과속 잦은 내리막길 12차로 건너야 학교…보행육교 신설을
  • 맘 편한 부산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