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검찰의 ‘국가정보원 댓글 수사’를 방해하는 데 관여한 혐의를 받는 장호중(50·사법연수원 21기) 부산지검장은 당시 현직 차장검사급으로는 이례적으로 국정원 감찰실장(1급)에 임명됐다. 남재준 당시 국정원장은 사상 처음으로 ‘빅5’ 요직인 감찰실장직을 개방했다. 그리고 이 자리에 대검 감찰담당관이었던 장 지검장은 사표를 내고 근무했다.
법무부는 같은 달 장 지검장과 함께 압수수색 대상이 된 변창훈·이제영 검사를 국정원에 파견했다. 변 검사는 국정원 법률보좌관을 맡았다. 그리고 이들은 현재 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수사팀으로부터 이른바 ‘현안 TF’에 몸담으며 당시 검찰의 ‘댓글 사건’ 수사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장 지검장은 이후 검찰로 복귀했고 2015년 검사장으로 승진한 뒤 지난 7월 인사에서 전국 지방검찰청 서열 2위인 부산지검장으로 부임했다.
서울 출신으로 서울 장충고와 서울대 법대를 나온 장 지검장은 대검찰청 검찰연구관, 대검찰청 정보통신과장, 정책기획과장을 거쳐 서울중앙지검 형사6부장 검사, 춘천지검 강릉지청장, 전주지검장을 거쳤다. 부산지검 근무는 이번을 포함해 평검사 때이던 1999년과 부장검사 때인 2010년(형사2부장검사) 등 세 번째다. 그의 장인은 경남에서 사업을 하는 재력가다. 송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