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학교비정규직 연대회의(이하 연대회의)는 16일 경남도교육청 현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25일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16일 전국학교비정규직 연대회의가 경남도교육청 현관 앞에서 오는 25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한다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종호 기자

연대회의는 이날 “교육당국은 최저임금 인상을 무력화시키기 위해 현행 시급산정 월 기준시간 수를 243시간에서 209시간으로 변경할 것을 고집하면서 교섭을 장기간 파행으로 이끌고 있다”고 주장했다. 연대회의는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경남지부, 전국교육공무직본부 경남지부, 전국여성노동조합 경남지부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들은 “교육부 장관과 시·도교육감들이 성실 교섭에 나서겠다고 약속했으나 내용 없는 약속만을 믿고 마냥 기다릴 수 만은 없는 만큼 전국 9만여 명 연대회의 소속 조합원은 오는 25일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할 것을 선포한다”고 밝혔다.

연대회의는 “정부와 교육청은 시간끌기식 교섭 태도와 최저임금 인상을 무력화하려는 꼼수를 중단하고 노동조합의 최소한의 요구인 2년차부터 근속수당 3만 원 지급제를 우선적으로 도입해 학교 비정규직 차별해소의 발판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종호 기자 jhlee@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