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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천문화마을 개발 가이드라인 나왔다

부산시·사하구 지구단위계획

  • 하송이 기자 songya@kookje.co.kr
  •  |   입력 : 2017-10-09 22:4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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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젠트리피케이션 예방 차원
- 프랜차이즈 입점 불허하고
- 평균필지 2배 넘는 개발 금지
- 중점관리구역 단층 건물만

전국에서 손꼽히는 도시재생 지역임에도 젠트리피케이션(구도심이 번성해 중산층 이상이 몰리는 현상)과 개발로 인한 원형 훼손 우려가 끊임없이 제기된 부산 감천문화마을의 개발 가이드라인이 정해졌다. 부산시와 사하구는 ‘감천문화마을 보전형 지구단위계획’을 최근 확정했다고 9일 밝혔다. 이에 따라 감천문화마을에는 앞으로 프랜차이즈 가맹점이 들어설 수 없고, 3층 초과 건물을 지을 수 없으며 대규모 개발도 엄격히 제한된다.

이번에 확정된 ‘감천문화마을 지구단위계획’의 대상지는 부산 사하구 감천2동 감천문화마을 일원으로 전체 면적은 18만8177㎡다. 관리구역은 크게 ▷중점관리구역 ▷일반관리구역1·2 ▷감내1·2로구역 ▷옥천로구역 ▷옥천로75번길구역 등 7개로 나뉘며 각 구역의 특성과 위치에 따라 건축물 높이, 형태, 용도 등을 따로 정했다.

우선 감내2로구역에는 곳당 18~614㎡ 공공공지 10개소(총 1830㎡)를 지정했다. 향후 마을의 특색 있는 경관조망을 신축 건축물이 차단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구역별로 최대 개발규모를 평균 필지의 배 정도로 설정해 대규모 건축행위를 차단한 것도 특징이다.

건축물 높이도 구역에 따라 다르게 설정됐다. 중점관리구역은 최고 높이가 3m로 제한돼 1층을 넘는 건축물이 들어설 수 없고, 나머지 구역도 2·3층 최고 12m 이내로 정해졌다. 경관관리를 위해 옥외광고물은 점포당 1개소 이내, 가로형 간판을 허용하고 해당업소 건물 가로 폭 80% 이내, 세로 폭은 1m 이내로 한정된다. 특히 구역에 따른 건축물 용도계획도 정해졌는데, 모든 구역에서 프랜차이즈점은 입점이 제외된다. 모든 구역에서 건폐율은 60%이며, 용적률은 구역에 따라 150~220%다.

부산시와 사하구는 감천문화마을을 보전하기 위해 2015년 6월 지구단위계획 수립에 착수했으며 보고회, 주민설명회 등을 거쳐 지난달 열린 부산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심의에서 의결되면서 최종 확정됐다. 계획은 공고를 거쳐 다음 달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사하구 관계자는 “감천문화마을의 독특한 경관과 유산을 보전하고 상업시설의 급속한 확산을 막고자 지구단위계획 수립에 나서게 됐다”며 “보전형 지구단위계획 수립이 향후 부산시 도시재생 사업 발전에 디딤돌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시청사 주변 지구단위계획도 변경됐다. 이 변경안에 따르면 시청사가 고층 건물로 둘러싸이는 것을 막고자 부산시의회 방면 일부는 건축물 높이가 최고 100m에서 80m로 낮아지고, 양정청소년수련원 인근은 60m에서 45m로 하향 조정된다. 하송이 기자 songya@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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