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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통해 다양한 과목 접목…창의성 키워”

‘야블렌스키’ 판하스테렌교장

  • 정홍주 기자
  •  |   입력 : 2017-09-21 18:49:10
  •  |   본지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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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쟁보다 협력, 팀 중요성 강조

독일 비스바덴의 알렉세이 폰 야블렌스키 학교 5~10학년 학생들은 전통적으로 1년에 한 차례씩 4주간 정규 수업 대신 연극만 진행한다. 전체 학생이 담임교사·전문가와 함께 연극에만 몰두한다. 이는 참여자 모두에게 스스로의 한계에 도전하며 때로는 조바심과 어려움을 극복하도록 돕는 학습의 방법이다.

이 수업 모델을 통해 학생들은 적극적인 참여와 열정, 협력과 양보할 수 있는 자세, 문제 해결 능력, 창의력 등을 길러낼 수 있다. 종합적 예술인 연극에는 다양한 교과목이 담겨있다. 예컨대 대사를 만들어 가는 과정에 국어, 무대와 의상에는 미술, 배경음악에는 음악 수업이 접목된다. 극중 인물이 역사에 기초한다면, 국사 과목도 포함될 수 있다. 각각의 역할을 조율해 나가는 과정을 통해 인간 관계와 예의범절을 익힐 수 있다.

판하스테렌(사진) 교장은 “교사들에게는 개별 학생의 성정을 이해하고 학생에 대해 공평한 평가를 할 수 있도록 돕는다. 연극 전문가들에게도 학생들이 연극에 대한 감동을 일깨우고, 학생들의 성장과 인격 발달에 기여했다는 점이 큰 보상으로 다가온다”고 말했다.

독일의 혁신학교들은 공통적으로 ▷자율적 학습계획 수립과 꼼꼼한 점검 ▷경쟁보다 협력 ▷팀별 작업, 팀 워크의 중요성 ▷개인 능력 최대한 발휘 ▷장기적인 팀 유지로 가족적 관계속 공부 ▷공간과 환경의 중요성 등을 강조하고 있다.

판하스테렌 교장은 “이곳은 이민자 가정이 많은 다문화적 교육 환경에 처해 있다. 따라서 학교는 학생을 독려하며, 정서적으로 보다 안전한 환경을 제공하는데 노력하고 있다. 그런 점에서 예술중심 교육은 사회성과 감수성을 기르는 데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정홍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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