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로마을 입구에 있는 ‘밀양치즈스쿨’은 고색창연한 고가가 즐비한 마을 입구에 서구 식단의 대명사인 치즈 체험장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눈길을 끈다.

밀양연극·고가탐방길 코스에 있는 밀양치즈스쿨은 둘레길 탐방에 이은 또 다른 체험 명소로 인기를 끌고 있다.

밀양치즈스쿨은 전북 임실에 있는 임실치즈스쿨이 운영하는 부산경남지사다. 퇴로마을을 비롯한 화악산 자락 6개 마을이 참여해 전통고가·농촌 체험마을 만들면서 관광 시너지 효과를 높이기 위해 치즈스쿨을 영입한 것이다.

밀양시와 주민들은 1998년 폐교된 퇴로마을 입구 옛 정진초교를 리모델링해 옛 운동장 터에는 전통문화체험관을 신축, 한옥 체험과 농촌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밀양치즈스쿨은 옛 학교건물을 리모델링해 체험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임실치즈 만들기, 피자 만들기, 송아지 우유 주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직접 치즈를 만드는 체험에서부터 치즈를 이용해 직접 피자를 만들고 스파게티도 만든다. 또 송아지 우유 주기와 사계절 썰매 타기 등 시설도 갖췄다.

시간적인 여유가 된다면 전통 고가에서 하룻밤을 보내는 1박 2일 코스로도 제격이다. 치즈스쿨을 이용하려면 예약이 필수다. 스쿨 측이 사전에 예약 인원에 맞춰 치즈 등 식재료를 준비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민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