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식(休息)이란 사람(人)이 나무(木)에 기대앉아 자신(自)의 마음(心)을 돌아보는 것이다. 이는 의령군 가례면 갑을골로 가는 길목에는 있는 또 다른 힐링의 명소인 자굴산치유수목원의 설립 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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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 의령군 가례면 자굴산치유수목원 내 대나무 숲길. |
이곳은 산림청이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승인한 치유수목원이다. 일찌감치 힐링의 중요성을 강조해 온 한 개인이 임야를 사들여 수년에 걸쳐 힐링 전용 수목원으로 가꿨다. 축구장 8개를 합친 면적인 6만 ㎡의 규모의 이 수목원에는 소나무와 잣나무 등 피톤치드 성분이 많은 나무 1400여 종 15만여 그루가 심겨 있다. 치유수목원 내 산책 코스는 톱밥을 깐 오솔길, 대나무길, 허브차길 등 총 2.5㎞를 돌아 따뜻한 물에 발을 담그는 족욕으로 마무리한다. 전문가인 산림치유지도사, 숲해설가가 배치돼 반신욕, 풍욕, 태양욕에 대한 지도를 받을 수 있다.
힐링프로그램도 다양하다. 허브 등 약초를 직접 채취해 약차를 만들어 마시고 자기 별자리 나무를 등에 대고 소망을 빌며 피라미드 형태의 공간에서 명상도 할 수 있다. 이밖에 간단한 의료검진기기와 자세를 교정하는 워킹장도 갖춰져 있다. 이밖에 수목원 안에는 또 다른 명소가 있는데 2007년 개장한 부채박물관이다. 이곳에는 선면화 전시관 등 4개 전시실에 600점의 진귀한 부채를 만날 수 있다.
치유수목원에서의 숙박도 가능하다. 숲속의 휴양실 3동 등 모두 5개 동 숙박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최대 50명까지 수용할 수 있다. 비용은 치유 체험내용과 시간에 따라 다를 수 있어 방문 전에 상담과 예약을 해야 한다. 이민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