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거창군과 문화재단은 올해 처음 개최하는 거창국제연극제의 명칭을 ‘2017 거창한 거창국제연극제’에서 ‘2017 거창한 여름연극제’로 변경한다.
거창군은 “더 이상의 소모적인 논쟁은 피하고 준비해오던 행사를 진행하기 위해 ‘2017 거창한 여름연극제’로 명칭을 변경해 오는 28일부터 8월 13일까지 위천면 수승대와 거창읍 일원에서 개최하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군은 ‘거창한 연극 세상, 별이 부르는 유혹, 아름다운 선물!’이란 슬로건으로 대한민국 최대 야외 축제로 거듭나도록 행사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지난 11일 서울중앙지방법원은 ㈔거창연극제육성진흥회가 거창군과 거창문화재단을 상대로 낸 부정경쟁행위 금지 등 가처분 신청을 일부 받아들여, 군이 사용하려 한 ‘2017 거창한 거창국제연극제’ 명칭 사용을 허락하지 않았다. 이어 군이 이의 신청을 제기했지만 법원은 지난 20일 ‘기존 가처분 결정을 인가한다’는 결정을 내려 앞으로 거창국제연극제와 관련한 유사한 명칭은 사용할 수 없게 됐다. 하지만 거창연극제육성진흥회도 오는 28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북상면 월성계곡과 원학골 등지에서 ‘제29회 거창국제연극제’를 개최하기로 해 연극팬들의 혼란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양동인 거창군수는 “지금의 갈등과 시련을 겪은 뒤 더 강해지고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며, 행사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인수 기자 iskim@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