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진주의료원 재개원하라"…새정부 공공의료 강화에 부합

대통령 '혁신형 의료체계' 공약

  • 정순백 기자 sbjung@kookje.co.kr
  •  |   입력 : 2017-05-29 19:45:01
  •  |   본지 2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전국보건노조·도민운동본부
- "강제폐업, 홍준표 적폐의 상징"
- 경남도에 의료원 재개원 요구

- 이미 서부청사 들어선 부지
- 재개원·신규설립 보다는
- 기존 병원 활용 현실적 주장도

홍준표 전 경남도지사가 강제 폐업한 진주의료원의 재개원 문제가 지역 사회의 현안으로 떠올랐다. 시민사회단체 등은 문재인 대통령이 '공공의료체계 강화'를 공약한 만큼 진주의료원은 재개원 돼야 한다며 이슈화하고 나섰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과 서부경남공공병원설립 도민운동본부가 29일 경남도청 현관 앞에서 홍준표 전 경남도지사가 강제 폐업한 지 4년이 지난 진주의료원의 재개원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하지만 경남도는 정부의 정책이 구체화되지 않았다며 관망하겠다는 입장이다. 또 여당과 도, 시민사회단체 측의 견해차도 있어 재개원이 실현될지는 장담하기 어렵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과 서부경남공공병원설립 도민운동본부는 29일 기자회견을 열어 진주의료원 재개원을 도에 요구했다. 이날은 도가 진주의료원을 강제폐업시킨 지 4년째 되는 날이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에서 "홍 전 지사는 도민 건강권을 파괴하고, 진주의료원을 강제폐업했다. 홍준표 도정 적폐의 상징이다"며 "경남의 파괴된 공공성을 회복시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진주의료원 재개원이 그 출발점"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보건노조는 지난 10일 성명을 통해 "진주의료원 재개원과 서부경남지역의 공공병원 설립을 위한 실질적인 사업에 착수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시민사회단체는 문 대통령이 대선 과정에서 진주의료원 폐업이 부당하다고 지적한 만큼 정부의 재개원 정책이 확정될 때까지 대대적인 여론전을 벌일 방침이다.

도는 재개원 문제와 관련해 구체적인 방침을 밝히기 어렵다고 밝혔다. 홍민희 도 복지보건국장은 "대통령 공약에 진주의료원 재개원을 명시한 것이 없다"며 "새 정부의 공공의료 정책이 구체화되고 방침이 정해지면 그에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도는 '보건의료복지통합센터' '혁신형 공공병원 시범사업' 등 정부의 서부경남 공공의료 체계 구축을 위한 후속 작업에 들어갔다. 이들 사업은 공공의료기관 설립이 아니라 기존 의료기관을 활용하는 사업이다.

일각에서는 진주의료원 재개원이나 공공의료기관 신규 설립보다는 기존 병원을 활용하는 게 현실적이라는 주장이 나온다. 진주의료원 부지에 서부청사가 이미 건립된 상황에서 도 자체 사업으로 재개원하기가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도 논의가 더 필요하다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도당 단디정책연구소 공윤권 소장은 "새 정부는 서부경남에 공공의료병원이 필요하다는 인식을 하고 있다"며 "대통령 공약에 진주의료원 재개원이라는 표현이 없어 구체적으로 어디에 어떤 형식의 병원을 짓겠다는 것은 밝히기 힘들다. 중앙당과 경남도 등과 충분히 협의해야 할 문제"라고 말했다.

2012년 12월 19일 보궐선거로 당선된 홍 전 지사는 2013년 2월 26일 '강성노조의 해방구'라며 진주의료원 폐업 방침을 발표했고, 이어 의료원 노조와 시민단체, 야당 등의 반발에도 같은 해 5월 29일 폐업신고를 했다.

정순백 기자 sbjung@kookje.co.kr

◇ 진주의료원 폐업 사태 일지

2012년 12월

홍준표 경남도지사 취임

2013년 2월

경남도, 진주의료원 폐업 방침 발표

3월18일 

홍 지사 "진주의료원, 강성 노조의 해방구" 

3월25일 

진영 장관, 홍 지사에 진주의료원 폐업 재고 요청

4월3일 

도, 진주의료원 5월 2일까지 휴업 발표

5월1일 

도, 진주의료원 휴업 5월 말까지 연장

5월29일 

도, 진주의료원 폐업 발표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서 미분양 1군 브랜드 486가구 통째 전세로 공급(종합)
  2. 21만석으로 줄여라? BPA 초라한 아레나돔 고집
  3. 3가덕 첫삽 끝내 연내로 후퇴…당정 “공사비 8500억 증액”(종합)
  4. 4김해공항 10개월째 수장 공백…제2 출국장 부분 운영 여전
  5. 5“국제신문 위기는 민의 위기” 지역사회 잇단 지지
  6. 6선거법 위반 혐의 양산시 특보 숨진 채 발견
  7. 7[사설] 신세계타운, 센텀시티의 새 도약과 부산의 미래 이끌길
  8. 8“지광은 국제신문 떠나라” 직원 빗속 상경투쟁
  9. 9“좋은 젊은 피 많아…잠재력 극대화”
  10. 10면접 보고 그날 합격 통보…BIFC 채용행사
  1. 1820조 예산전쟁 개막…여야 ‘3대 메가·미래기금’ 격돌 예고
  2. 2박수영 ‘국쫌만’ 300회…888건 민원 풀어
  3. 3주민자치회 정식 출범 원년…유럽 모범사례 현장을 가다
  4. 4‘주민대표’가 건축 세부사항까지 의견…지방의회 심사 반영
  5. 5“7개 정당 19명 치열하게 토론…대화·설득으로 의견 일치 봐”
  6. 6민주, 조희대 ‘계엄 동조’ 여부 정조준
  7. 7서범수 의원, 농지 훼손·환경오염 막는 강화 법률 개정안 발의
  8. 8이 대통령 '순방 외교' 공방, '돼지 눈엔 돼지" 표현 논란도
  9. 9사천 공군기지 훈련기 공중 충돌 뒤늦게 알려져…부상자 없어
  10. 10北, 집속탄두 위력 과시…‘축구장 18개 면적’ 초토화
  1. 1부산서 미분양 1군 브랜드 486가구 통째 전세로 공급(종합)
  2. 21만석으로 줄여라? BPA 초라한 아레나돔 고집
  3. 3가덕 첫삽 끝내 연내로 후퇴…당정 “공사비 8500억 증액”(종합)
  4. 4면접 보고 그날 합격 통보…BIFC 채용행사
  5. 5편의점 번진 요거트 인기…세븐일레븐 ‘요즘’과 맞손
  6. 6부산은행 김해공항점 계속 운영
  7. 7중산층 10명 중 4명 벌이 줄었다
  8. 8롯백 편집숍 ‘시시호시’ 부산 감성 입었다
  9. 9조선 빅3 공동납품망 완성…부산 기자재 플랫폼 안착(종합)
  10. 10‘고부가 데이터’ 노린 AI해킹…새로운 보안 패러다임 급부상
  1. 1김해공항 10개월째 수장 공백…제2 출국장 부분 운영 여전
  2. 2“국제신문 위기는 민의 위기” 지역사회 잇단 지지
  3. 3선거법 위반 혐의 양산시 특보 숨진 채 발견
  4. 4“지광은 국제신문 떠나라” 직원 빗속 상경투쟁
  5. 5선박 2척 버티기…수영만요트장 재개발 착수 해 넘기나
  6. 6경비·미화 넘어 AI·관광 전문가로…은퇴 뒤 더 빛나는 삶
  7. 7여전한 특수학교 님비 “주민체육시설 끼워 짓자” 고육책
  8. 8국힘 과반 양산시의회, 민감한 3개 안건 부결 왜?
  9. 9대학·마을에 스며든 이전 기관…지자체는 정주지원 화답
  10. 10“부산형 상병수당, 고령노동자도 줘야”
  1. 1“좋은 젊은 피 많아…잠재력 극대화”
  2. 2단거리 최강馬 위너클리어 짜릿한 역전승…국제신문배 우승
  3. 3“실책·기복 없어야 강팀…거인 맞춤 훈련 강화할 것”
  4. 4삼성, KIA 6-1 꺾고 2년 만에 한국시리즈 진출
  5. 5BNK, 여자농구 개막전 ‘디펜딩챔프’ KB 완파
  6. 6‘친정 팀 복귀’ 이동욱 감독, “기본기 다져 승리하는 팀으로 만들겠다”
  7. 7“AG 환희 잊고…리그 첫 경기부터 승수쌓기 총력”
  8. 8마침내…밀워키, 월드시리즈 첫 우승(종합)
  9. 9괜찮을까…모레노호, ‘96라인’·손흥민 모두 품었다
  10. 10여자프로농구 절반이 女감독
우리은행
다시 피어나는 신중년
경비·미화 넘어 AI·관광 전문가로…은퇴 뒤 더 빛나는 삶
부산에 살어리랏다…신(新)청산별곡
대학·마을에 스며든 이전 기관…지자체는 정주지원 화답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