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 달을 맞아 아이들이 안심하고 다닐 수 있는 거리 만들기에 지역주민들이 앞장서고 있다.
부산 사상구는 지역아동센터 아동과 지역주민이 함께 안전한 등원길을 조성하는'푸른 5월 어린이 안전 프로젝트, 옐로(yellow) 사업'을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하교 후 지역아동센터까지 도보로 500~600m 이상 걸어서 이동해야 하는 취약계층 아동들의 등원길 내 위험요인을 해소하고 안전 의식을 강화하는 내용이다. 옐로 사업에는 사상구 관내 6개 지역아동센터 아동 150여 명과 교사, 경찰, 지역 주민들이 함께 참여한다.
첫 단계로 오는 12일부터 '옐로 로드 맵(등원길 안전지도) 그리기'를 추진한다. 아동들을 상대로 역할극 중심의 아동폭력예방(CAP) 사전 교육을 한 뒤 아동들과 지역주민들이 직접 현장을 조사해 학교별 안전한 등원길을 선정한 뒤 안전지도를 그린다.
옐로 로드 맵이 완성되면 이어 '안전 등원길 옐로 표식 붙이기'를 추진한다. 안전한 등원길로 선정된 경로 곳곳에 눈에 잘 띄는 노란 안전 표식을 붙여 안전 등원길을 홍보하고 아동들을 자연스럽게 유도하게 된다.
마지막 단계로 '옐로(안전)카드 달기 캠페인'을 추진한다. 사상구 내 20곳의 지역아동센터에 안전교육을 이수한 자원봉사자들이 직접 방문한다. 아동들에게 교통안전과 위험지역에 대한 교육을 한 뒤 반사지가 부착된 카드를 아동의 가방에 달아준다.
송숙희 사상구청장은 "이 사업으로 등원길에 대한 체험형 안전교육을 제공하고 지역주민과 교사, 경찰이 모든 과정에 함께 참여함으로써 실제적인 등원길 위험요소 개선의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아동이 안심하고 다닐 수 있는 거리와 마을 만들기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봉기 기자 superche@kookj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