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부터 절반 축소 237명 뽑아
- 지원자는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
베이비붐 세대 은퇴의 영향으로 신규 공무원을 대거 뽑았던 부산시가 올해부터 선발 인원을 점차 축소한다. 공무원 준비생은 계속 증가 추세여서 경쟁률은 더욱 치솟을 것으로 예상된다.
부산시는 지난 10~14일 2017년 제2회 부산시 공무원임용시험 원서 접수를 마감한 결과 전체 14개 직렬 630명 선발에 1만8001명이 응시해 28.7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지난해 제2회 19.4 대 1보다 경쟁률이 더 높아졌다.
해마다 가장 많은 인원을 뽑은 행정 9급을 살펴보면 공무원 임용문이 얼마나 좁아졌는지 알 수 있다. 올해 행정 9급 선발 인원은 237명인데, 1만155명이 지원해 43.1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23.9 대 1(468명 모집에 1만1215명 지원)과 비교하면 1년 새 경쟁률이 배가량 뛰었다.
이런 현상은 앞으로 더욱 심해질 것으로 보인다. 2011년부터 늘어나던 채용 규모가 올해부터 축소된 탓이다. 행정 9급의 경우 2013년 340명에서 2015년 549명을 한 번에 채용했다. 지난해에도 468명을 뽑았다. 반면 올해는 지난해 절반 수준인 237명으로 크게 줄었다. 선발 인원 증가의 가장 큰 원인이었던 베이비붐 세대의 퇴직이 어느 정도 이뤄져 대규모 채용 필요성이 사라졌기 때문이다.
이에 비해 지원자는 꾸준하게 늘고 있다. 2011년 응시생이 7978명에서 2015년에는 처음으로 1만 명을 돌파한 1만1291명이 몰렸으며 올해도 1만155명에 이른다.
한편 올해 2회 시험에서는 8명 선발하는 간호 8급에 540명이 지원해 67.5 대 1로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제2회 시험은 오는 6월 17일 시행한다.
김희국 기자 kukie@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