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락가락 비에, 봄철 불청객 황사까지 4월 중순 궂은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부산기상청은 18일 오후 올봄 첫 중국발 황사가 부산 울산 경남 전역에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고 17일 예보했다. 이는 지난 16일 몽골과 중국 북부지역에서 발원한 황사가 차차 남동진하는 흐름이 관측됐기 때문이다. 18일 이후부터 우리나라 전역이 황사의 영향권에 들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최주권 예보과장은 "고비사막에서 오랫동안 비가 내리지 않았고, 여기서 생긴 모래가 편서풍을 타고 넘어오고 있다"며 "부울경은 서해안만큼 황사 피해가 심하지 않겠지만, 추가 발원량과 기류에 따라 황사가 더욱 심각해질 수 있어 호흡기 건강에 각별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비가 내렸다가 그치기를 반복하는 날씨는 한동안 계속되겠다. 17일 부울경에 많게는 70㎜의 강우를 기록한 것에 이어 18일에도 경남 내륙을 중심으로 5㎜ 상당의 비가 내리겠다. 특히 18일까지 비가 내리는 지역에는 돌풍과 천둥·번개가 동반될 것으로 보여 해상 안전과 시설물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19일은 대체로 맑겠으나, 20~21일 사이에 또 한차례 비가 예고됐다.
해안을 중심으로 짙은 해무(안개)가 끼는 날이 이어지는 만큼 교통안전에 각별한 유의가 필요하다. 바다의 물결은 18일과 19일 동해남부 먼바다를 중심으로 4~5m까지 높게 일겠다. 18일과 19일 부산의 아침 최저기온은 12도이며, 낮 최고기온은 20도까지 오를 것으로 예보됐다.
김화영 기자 hongdam@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