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후보도 선관위도 가짜뉴스와의 전쟁

토론의 장 SNS가 '표심왜곡'… 선거운동 전 1만8415건 적발

  • 정철욱 기자
  •  |   입력 : 2017-04-17 00:00:16
  •  |   본지 1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18대 대선 전체의 배 넘어서

- 가짜뉴스 경제손실 연 30조
- 각 당도 비상…신고센터 열어

제19대 대통령 공식 선거 운동이 17일부터 시작된 가운데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적발된 '가짜뉴스'가 18대 대선 당시의 배를 넘어섰다. 검증되지 않은 정보에 선거 판세가 요동치면서 '표심 왜곡'은 물론 경제적 손실도 심각하다. 사이버공간이 토론 대신 전쟁터로 변해 갈등을 재생산하고 있기 때문이다.

16일 부산시선거관리위원회 사이버공정선거지원단 사무실. 18명이 인터넷 카페와 SNS에 접속해 시선을 고정하고 있었다. 한 모니터 화면에는 한 후보가 인민군복을 입은 합성사진과 전라도를 '북한의 확장기지'로 비하하는 글이 올라와 있었다. 특정 후보를 비하하는 글은 어디서든 보였다.

올해 1월부터 지난 7일까지 온라인에서 적발된 공직선거법 위반 행위는 1만8415건에 달한다. 공식 선거운동 기간이 시작되기도 전에 18대 대선 당시 위반 행위(7201건)의 배를 넘어선 것이다. 서영수 지도주임은 "SNS와 언론사 홈페이지, 포털·카페까지 모두 살피고 있다. 최근 후보자와 가족을 향한 허위 비방 게시물이 점점 늘어나는 추세인데 진짜와 가짜를 구분하기 어려워 유권자들이 혼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양강 구도를 형성 중인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가짜뉴스의 공격 대상이다. 문 후보는 치매설에서 아방궁 호화 주택, 금괴 200t 보유설에 이르기까지 각종 음해성 정보에 시달렸다. 안 후보는 지난 9일 대전 현충원에서 천안함 희생 장병 유족을 내쫓았다는 가짜뉴스로 곤란을 겪었다. '공무원 임금 삭감'과 '공기업 민영화' 논란도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해야 했다. 중앙선관위도 가짜뉴스에 당했다. 안 후보가 최대 주주로 있는 안랩에서 제작한 투표지 분류기와 운영 프로그램을 사용하고 있다는 주장이 SNS를 중심으로 유포돼 비난이 빗발쳤기 때문이다. 다음소프트에 따르면 가짜뉴스 버즈량(언급량)은 2015년 820건에서 지난해 1만1239건으로 늘었다. 외국과 달리 우리나라는 극단적 정치 성향이 가짜뉴스 소재로 활용되는 점이 특징이다. 현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가짜뉴스로 인한 전체 경제적 손실 비용은 30조900억 원에 달한다.

주요 정당도 비상이 걸렸다. 민주당이 개설한 '문재인 허위사실 유포 신고센터'에는 지금까지 1만여 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안 후보 측도 각종 가짜뉴스를 수시로 적발해 즉각 해명·반박하는 등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 역시 가짜뉴스 신고센터를 운영 중이다.

정철욱 기자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폭발음 뒤 불길…인근 7000명 대피(종합)
  2. 2정부, 공연장 겸 돔구장 추진…북항 돔 아레나 ‘기회’
  3. 3부산시, 퐁피두 분관·라 스칼라 공연 백지화(종합)
  4. 4프로야구 역대급 흥행에도 쪼그라든 ‘거인 팬심’
  5. 5이기대 예술공원 사업도 차질
  6. 6‘신천지 與 입당 정황’ 친청계 반발…“김 대표, 조사 과정 제대로 밝혀라”(종합)
  7. 7울산 온산 화학공장 화재
  8. 8호텔 셔틀 타고 황령산 야경 보러가요
  9. 9변성완·박상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송치
  10. 10구·군은 맘대로 불법 현수막…민간엔 과태료 폭탄
  1. 1‘신천지 與 입당 정황’ 친청계 반발…“김 대표, 조사 과정 제대로 밝혀라”(종합)
  2. 2신임 靑 비서실장에 임광현 국세청장(종합)
  3. 3김민석 격주 부산행 PK 민심잡기…부마항쟁 기념식 찾는다
  4. 4김지용 “정치검사 1호는 尹”…과거 행적 놓고 與 집안싸움(종합)
  5. 5박형준 “새로 할 일 없는 사람들, 전임 시정 뒤집기 집착”
  6. 6여도 야도 농지 전수조사 질타…임대수탁 부작용 등 지적
  7. 7이 대통령, 부캉이 보러 북항 방문…전재수 ‘돔 아레나’ 건의
  8. 8이헌승 “국제신문 100억대 체임 구속사유”…장관 “엄정 대응”
  9. 9“북극항로 가능성, 시범운항서 확인”(종합)
  10. 10김민석, 주진우 겨냥 “막말 땐 자격 정지 추진”
  1. 1호텔 셔틀 타고 황령산 야경 보러가요
  2. 2부산 호텔업계 “바가지요금 논란 되풀이 막자”
  3. 3금융사 AI해킹 16곳으로 늘어나…130곳은 ‘보안 미흡’
  4. 4올해 자사주 62조 태웠다…‘삼전닉스’ 과반
  5. 5현대차, 인도에 20조 통 큰 투자…생산·연구개발 거점 강화
  6. 6친환경에너지·AI기술 각축…업계 트렌드 읽고 미래로 항해
  7. 716, 17일 ‘부산금융주간’…청년교육·세미나 등 다채
  8. 8주가지수- 2026년 10월 14일
  9. 9市 기관장 하세월 임명절차…청문 통과해도 공백
  10. 10공공기관 이전 연내 발표…“산은·금감원 반드시 부산 와야”
  1. 1폭발음 뒤 불길…인근 7000명 대피(종합)
  2. 2부산시, 퐁피두 분관·라 스칼라 공연 백지화(종합)
  3. 3변성완·박상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송치
  4. 4구·군은 맘대로 불법 현수막…민간엔 과태료 폭탄
  5. 5부산도시철 교대인력 공백 떠안은 직원들…현장 아우성
  6. 6市 ‘시간 쪼개기 계약’ 채용 관행 전면 손질
  7. 7부산중수청장 “지방청 중심 수사…기존 검찰 구조와 다를 것”
  8. 8[단독] “어? EBS서 봤던 문젠데” 부산 고교 118명 중간고사 재시험
  9. 9“나노산단 분양률 50% 고무적…미래전략 앵커기업 유치 목표”
  10. 10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15일
  1. 1프로야구 역대급 흥행에도 쪼그라든 ‘거인 팬심’
  2. 2인종차별 당한 엄지성…英 경찰 수사
  3. 3거인 3년 연속 7위…레이예스·한동희는 날았다
  4. 4황성빈은 첫 도루왕…끝까지 뜨거웠던 타이틀 경쟁
  5. 5한화, 새 사령탑에 류지현…3년 20억원
  6. 63년 無가을로 계약 만료…김태형 감독 운명은?
  7. 7프로야구 한화, 신임 사령탑으로 류지현 국가대표 감독과 계약
  8. 8HJ重·동부건설, 소외층·골프 꿈나무에 3000만원 기부
  9. 9어깨 부상 김우민, 수술 대신 재활로
  10. 10최동원 어린이 야구교실, 출범 11년 만에 프로선수 배출
우리은행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나노산단 분양률 50% 고무적…미래전략 앵커기업 유치 목표”
고영삼의 인생 이모작…한 번 더 현역
배우 강석우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