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지자체, 원전안전 인력 엉뚱한 데 투입

원전사고 방사능 누출구역 해당, 금정·해운대구에 전담 배치 필요

  • 김진룡 기자 jryongk@kookje.co.kr
  •  |   입력 : 2017-04-12 23:05:17
  •  |   본지 8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부산시, 정원까지 2명 늘려 지원
- 구청은 타직렬 직원에 업무 맡겨

원전사고 시 방사능 누출 피해 구역에 포함되는 부산 해운대구와 금정구가 2년째 원전안전 전담인력 배치를 외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는 방사선비상계획구역에 포함되는 금정구 해운대구에 2015년부터 원전안전 전담인력 채용을 요구해 왔지만 현재까지 인력 채용을 하지 않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당시 시는 전문인력 채용을 원활히 하기 위해 해당 지자체 정원을 2명씩 늘렸다.

방사선비상계획구역은 원자력발전소에서 방사능 누출사고 때 피해 거리를 예측해 사전에 대피소나 방호 물품, 대피로를 준비하는 구역이다. 원자력시설 등의 방호 및 방사능 방재 대책법에 따르면 방사선비상계획구역은 발전용 원자로·관계시설이 설치된 지점으로부터 반지름 20㎞~30㎞ 구간이다. 시는 2015년 3월 방사선비상계획구역에 대한 용역을 실시한 결과 대피 동선, 도로 등 관내 사정에 따라 반지름 21㎞ 이내 구역으로 정했다. 이에 따라 금정구 17개 동 가운데 10개 동과 해운대구 18개 동 중 13개 동이 비상계획구역에 포함됐다. 시는 원전안전 전담인력 확보를 위해 2015년 두 지자체의 공무원 정원을 2명씩 늘려 인력을 채용할 것을 요구했다. 전담인력은 일반 공무원과 달리 부서 이동 없이 원전 관련 업무만 전담해 전문성을 기르게 된다.

하지만 해당 지자체들은 전담인력 채용을 꺼려하고 있다. 금정구의 경우 행정직 등 다른 직렬의 직원에게 원전 업무와 재해 예방 업무를 맡기고 있고, 해운대구도 원전 업무를 방재안전직렬 1명에게 맡기고 있다. 이 직원은 재난종합상황실 운영, 방재 차량 관리 등 여러 업무를 병행한다.

반면 부산시와 기장군은 2011년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원전 관련 학과를 졸업했거나 해당 분야에서 최소 3년 이상 일한 5년 임기제 공무원과 전문경력관을 뽑아 각각 4명으로 구성된 원전안전 전담팀을 운영 중이다. 시 관계자는 "원전 시설이 운영되는 한 자치단체가 시민의 안전을 책임져야 한다. 전담 인력이 없다고 해서 원전 업무를 안 하는 것은 아니겠지만 여러 일을 동시에 하다 보면 전문성이 떨어지게 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금정구 관계자는 "원전안전 전담인력을 위해 임기제 공무원이나 전문경력관을 채용하는 게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며 섣불리 채용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진룡 기자 jryongk@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1246회 로또 1등 16명…당첨금 각 18억 8,103만 원씩
  2. 2"국민연금 한 번도 못 낸 청년 21만명…10명 중 9명은 '실직'"
  3. 3‘부산살이’ 한 달 된 부캉이…주말 북항 친수공원 인파 몰려
  4. 4통영서 단체 수영하던 50대, 1.8㎞ 표류…해경 구조
  5. 5[속보] 재커라이어, 나흘 만에 경질.. ‘역대 최단 기간’ 백악관 대변인
  6. 6[날씨칼럼] 날씨와 기후 사이, 평년값으로 읽는 10월
  7. 7부천 공장 화재 순직 소방관 장례 '경기도청장'으로 엄수
  8. 8제자 성추행한 초등 교사에 기부금 전달한 전현직 교사 '불구속 송치'
  9. 9[속보] 추미애 “순직 소방관께 깊은 애도, 근무 환경 살피겠다”
  10. 10부산·울산·경남 가끔 구름 많다가 밤부터 흐려져
  1. 1李대통령, 부천 화재 순직 소방관 조문…“영원히 기억할 것”
  2. 2[속보] 추미애 '소방 재정 빨대' 발언 사과…“폄훼 의도 없어”
  3. 3국힘, 秋 ‘재정 빨대’ 발언 사과에 “‘사과 바라시니까’…끝까지 오만”
  4. 4김민석, '재정 빨대' 발언 사과... "추미애에게도 사과 요청했다"
  5. 5[정가 인&아웃] 지역현안 해결사 이헌승 국힘 부산 국회의원, 국제신문 회생에도 팔 걷어
  6. 6[속보] 김민석 "'조희대 탄핵 추진' 논의 공식화"
  7. 7이 대통령 "부마항쟁과 5·18, 헌법 담아내야" 국회에 개헌 논의 촉구 (종합)
  8. 8이헌승 "국제신문 실질적 대주주 조사 미흡" 질타에 부산노동청장 "다음주 면담"
  9. 9北, 잠수함발사 전략순항미사일 2종 시험발사(종합)
  10. 10李대통령 “부마항쟁과 5·18 헌법 수록 개헌, 국회가 나서달라”
  1. 11246회 로또 1등 16명…당첨금 각 18억 8,103만 원씩
  2. 2"국민연금 한 번도 못 낸 청년 21만명…10명 중 9명은 '실직'"
  3. 3"통합 앞둔 발전5사, '8020억 자회사 부채' 승계계획 전무"
  4. 4부산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 ℓ당 1838.3원… 전주보다 1.2원 ↓
  5. 5부산 이전 1차 공공기관 4곳, 수도권에 여전히 495명 잔류
  6. 6부산TP 수장 중기부 승인…신임 기관장들 내주 취임
  7. 77.5% 폭락 ‘녹아내린 코스피’…7000서 7일 만에 5500으로(종합)
  8. 8누리호 탄 군집위성, 발사 14시간 만에 첫 지구 촬영 성공
  9. 9부산 9월 취업자 9000명 늘었지만…'경제허리' 40·50대 3만명↓
  10. 10‘신뢰 시그널’ 없는 증시…외인 이달만 18조 투매
  1. 1‘부산살이’ 한 달 된 부캉이…주말 북항 친수공원 인파 몰려
  2. 2통영서 단체 수영하던 50대, 1.8㎞ 표류…해경 구조
  3. 3[날씨칼럼] 날씨와 기후 사이, 평년값으로 읽는 10월
  4. 4부천 공장 화재 순직 소방관 장례 '경기도청장'으로 엄수
  5. 5제자 성추행한 초등 교사에 기부금 전달한 전현직 교사 '불구속 송치'
  6. 6[속보] 추미애 “순직 소방관께 깊은 애도, 근무 환경 살피겠다”
  7. 7부산·울산·경남 가끔 구름 많다가 밤부터 흐려져
  8. 8광주서 승합차·시내버스·오토바이 추돌…2명 경상
  9. 9"뉴스거리 만들려 범행" 인천 흉기난동범 최충락 주거지 압수수색
  10. 10이태원 참사 유족, 4주기 앞두고 진상규명 촉구…"책임자 처벌" 외치기도
  1. 1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2. 2득점은 킹, 리바운드는 롱…KCC 살릴 ‘믿을맨’ 찾았다
  3. 3자금 숨통 틔웠다…LIV골프 살아날까
  4. 4[뭐라노] 롯데, 이젠 성찰할 때
  5. 5프로야구 역대급 흥행에도 쪼그라든 ‘거인 팬심’
  6. 6인종차별 당한 엄지성…英 경찰 수사
  7. 7거인 3년 연속 7위…레이예스·한동희는 날았다
  8. 8황성빈은 첫 도루왕…끝까지 뜨거웠던 타이틀 경쟁
  9. 9한화, 새 사령탑에 류지현…3년 20억원
  10. 103년 無가을로 계약 만료…김태형 감독 운명은?
우리은행
한 아이의 내일을 바꾸는 '부산의 힘'
“몸 불편한 엄마 화장실이라도 편히 사용했으면”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나노산단 분양률 50% 고무적…미래전략 앵커기업 유치 목표”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