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인기 역사강사가 한 강의에서 한 발언으로'민족대표 33인 폄훼 논란'에 휩싸였다.
그는 최근 강의에서 "민족대표 33인이 독립선언서를 낭독할 당시 우리나라 최초의 룸살롱이라 할 수 있는 태화관에 있었다"며 "그들이 태화관에 모인 이유는 마담인 주옥경과 손병희가 내연 관계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언급된 인물들의 후손들이 해당 강사에 대해 고소 의지를 내비치자, 해당 역사 강사는 "민족대표 33인을 폄훼하려는 의도는 없다"고 말하면서도 "사건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유족분들께 상처가 될 만한 지나친 표현이 있었다는 꾸지람은 달게 받겠다"라고 말하는 것 외 해당 발언에 대한 정정의사는 내비치지 않았다.
이에 누리꾼들은 그가 말한 '폄훼'에 대한 사전적 정의에 대한 궁금증을 내비치고 있다.
국립국어원은 자신들의 홈페이지를 통해 폄훼를 그와 유사한 의미로 쓰이고 있는 폄하와 비교하며 다음과 같은 답변을 내놓은 바 있다.
"<표준국어대사전>에 '폄하(貶下)'는 '가치를 깎아내림'으로, '폄훼(貶毁)'는 '남을 깎아내려 헐뜯음'으로 풀이가 되어 있습니다. '폄훼' 쪽이 '헐뜯음'의 의미가 더 있다고 할 수 있으나, 실제 언어 생활에서는 거의 차이가 없이 쓰이고 있는 듯합니다"
이처럼 두 단어는 일상적인 의미에는 차이가 없으나, 그 대상에서 다소 차이를 보인다. 하지만 국립국어원이 말하듯 실제 언어 생활에서는 큰 구분없이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민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