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변압기 폭발 사고로 대규모 블랙아웃 사태가 발생한 부산 기장군 정관신도시에 뒤늦게 한국전력의 예비선로가 구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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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일 부산 기장군 정관신도시에 정전사고가 발생해 해가 지자 암흑도시로 변해고 있다. 154㎸짜리 변압기 1대가 폭발, 신도시 2만 가구에 전기공급이 중단됐다.김성효 기자kimsh@ |
지금까지 정관에너지가 열병합 발전을 통해 정관신도시 아파트와 상가 등에 전기를 독점 공급해왔지만 사고가 나면 수시간 동안 전기를 공급할 방법이 없었다.
한국전력은 10일 오전 정관에너지에서 산업자원부와 합동 대책회의를 열어 이날 예비 송전 선로 3개를 설치했다. 한전 예비선로를 정관에너지에 연결하고 예비 변압기도 추가로 확보하기로 했다.
예비선로가 연결되면 민간전력회사인 정관에너지에서 정전사고가 발생해 전력을공급할 수 없을 때 최소 5분, 최대 30분 이내에 한전의 전기를 가정에 공급할 수 있다.
지난 9일 오전 10시24분 정관에너지의 변압기가 폭발하면서 발전기가 멈추자 응급복구작업을 거쳐 전기 공급을 재개하는 데 최장 9시간가량 걸렸다.
이 때문에 정관신도시가 통째로 마비됐고 2만2803가구 주민 8만여 명이 종일 추위에 떨었다.
그러나 한전이 발전소를 거치지 않고 전기를 공급할 수 있는 시스템이 갖춰져 이런 일은 재발하지 않을 것으로 기대된다.
정관에너지도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예비 변압기를 조기에 확보하고 보유하고 있는 발전소 2기를 동시에 가동해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하기로 했다.
정관에너지는 또 9일 대규모 정전사태에 따른 피해 보상을 하기로 하고 기장읍사무소에서 피해신고를 받고 있다. 권진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