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고영태. 연합뉴스 |
"틀을 몇개 짜놓은 다음에 빵 터져서 날아가면 이게 다 우리거니까…."
지난 8일 검찰이 공개한 고영태 전 블루K 이사와 주변 인물의 녹취파일을 연합뉴스TV가 일부 공개했다.
여기에는 고 씨가 K스포츠재단 사무총장을 물러나게 하고, 자신이 부사무총장으로 들어가 재단을 장악하겠다는 상황이 녹음돼 있다.
보도에 따르면 고 씨의 지시로 최순실 의상실에 CCTV를 설치한 뒤 언론에 제보한 김모 씨는 고씨를 향해 "저번에 말씀하신 러닝 찢고 노는 거 기대하고 있을게요"라고 말했다.
그러자 고씨는 "에헤이, 내가 지금 중요한 일을 앞두고 있는데, 같이 엮여야겠니?"라고 답했다.
이어 "내가 제일 좋은 그림은 뭐냐면, 이렇게 틀을 딱딱 몇 개 짜놓은 다음에 빵 터져서 날아가면 이게 다 우리 거니까, 난 그 그림을 짜고 있는 거지"라고 말했다.
김 씨가 "근데 형이 아직 그걸 못 잡았잖아요" 라고 말하자 고 씨는 "그러니깐, 그게 일 년도 안 걸려. 일 년도 안 걸리니까 더 힘 빠졌을 때 던져라"고 답했다.
앞서 검찰에서 공개한 녹취록에 사무총장을 내쫓고 자신이 부사무총장으로 들어가면 K재단을 장악할 수 있다고 말한 것으로 보아 여기서 '우리 거'는 K재단일 것이라고 연합뉴스TV는 풀이했다.
연합뉴스TV는 녹취 시점이 지난해 8월로, 고 씨가 말한 '우리 거'의 대상은 K재단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이 매체가 고씨의 해명을 듣기 위해 연락을 시도했지만 외부와 접촉을 끊고 잠적 중이라 연락이 닿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최승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