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 강풍을 동반한 한파가 몰아쳐 15일 아침 최저 기온이 영하 7.7도를 기록했다. 올겨울 들어 가장 낮은 기온이다.

한파에 갯바위도 꽁꽁- 강풍을 동반한 한파가 몰아친 15일 부산 남구 백운포 갯바위에 얼음이 얼어 있다. 서정빈 기자 photobin@kookje.co.kr

부산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기준 부산의 기온은 영하 7.7도를 보였다. 바람도 초속 8m로 강하게 불어 체감기온은 영하 14.8도로 떨어졌다.

주말 동안 강풍과 한파 탓에 도로 결빙 피해가 잇따랐다. 부산소방본부에 따르면 14, 15일 이틀간 접수된 피해는 수도관 동파 9건, 도로 결빙 5건, 간판과 건물 외벽 유리 탈락 우려 5건 등 모두 24건이다.

15일 0시 30분께 영도구의 한 셀프세차장 주차장의 수도관이 동파돼 인근의경사로가 결빙됐다. 이날 오후 들어 사상구 사하구 해운대구 영도구의 주택 등에서 수도관 동파가 속출했다. 앞서 14일 오전 9시34분 연제구 거제동 한 공사현장에서 강풍으로 인해 공사장 외부 펜스가 넘어졌다. 부산기상청 관계자는 "월요일부터 한파가 주춤하고 화요일부터 평년 기온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화영 김영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