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족처럼 부린 윤전추·이영선
- 검찰, 최근 소환해 행적 등 추궁
최순실 씨가 출입증이나 검문검색도 없이 청와대를 자유롭게 드나들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박근혜 정부의 '비선 실세'로 지목된 최 씨가 청와대 행정관이 운전하는 차를 타고 국무회의 때 장관들이 이용하는 출입문으로 청와대에 드나들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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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전추 전 행정관(왼쪽), 이영선 전 행정관 |
검찰은 최 씨의 청와대 출입 여부를 조사하기 위해 지난달 31일 윤전추·이영선 전 청와대 행정관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다고 1일 밝혔다.
검찰은 윤 행정관을 상대로 최 씨가 청와대에 드나든 이유와 청와대 관저에서 박근혜 대통령을 만났는지를 집중적으로 캐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배우 전지현을 비롯해 유명 연예인의 헬스 트레이너로 활동하다가 청와대 3급 행정관으로 깜짝 발탁돼 화제가 된 윤 씨는 최 씨의 행적을 소상하게 아는 인물로 꼽힌다. 윤 전 행정관은 최 씨가 다니던 호텔 헬스클럽에서 일하다가 최 씨의 추천으로 청와대에 입성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히 윤 씨가 최 씨와 함께 '비밀 의상실'에서 박 대통령의 옷을 고르고 서류를 살펴보는 장면이 언론에 보도되기도 했다. 윤 씨는 최 씨가 준비한 의상을 들고 최 씨와 함께 청와대를 출입했을 개연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검찰은 청와대 제2부속실 이영선 전 행정관도 최 씨의 행적을 아는 핵심 인물로 보고 지난달 29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다. 유도 선수 출신으로 박 대통령 후보 시절 경호를 담당한 이 전 행정관은 지난달 돌연 사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행정관은 2014년 11월 촬영된 영상 속에서 휴대전화를 자신의 셔츠에 닦아 최 씨에게 건네는 모습이 포착됐다.
청와대는 최 씨의 청와대 '프리패스' 의혹에 대해 "검찰의 수사 대상"이라며 "검찰의 수사가 진행 중인 만큼 각종 의혹의 실체적 진실이 밝혀질 때까지 나라를 위해 좀 더 냉정함을 지켜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송진영 기자 roll66@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