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 넘도록 자리 싸움으로 파행을 계속해 온 경남 사천시의회가 21일 의장과 부의장, 상임위원장 등을 선출해 후반기 원 구성을 마무리했다.
사천시의회는 이날 후반기 원 구성을 위한 제205회 임시회를 열어 의장에 김현철(새누리당) 의원, 부의장에 이종범(새누리당) 의원을 각각 선출했다. 또 상임위원장으로는 운영위원장에 정철용(새누리당), 행정위원장 윤형근(새누리당), 산업건설위원장에 박종권(무소속) 의원을 각각 뽑았다.
이에 따라 지난 7월 후반기 임기 시작 이후 의장을 뽑지 못해 전국에서 유일하게 장기간 파행을 빚은 사천시의회는 석 달여 만에 정상화됐다.
김현철 후반기 의장은 "시의회의 장기간 파행이라는 모습을 보여드려 대단히 부끄럽게 생각한다"며 "그동안 불거졌던 동료 의원 간 반목과 갈등을 치유하는 의장이 돼 기초의회 본연의 일을 제대로 수행하도록 온 힘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날 시의회의 파행 일단락에는 이·통장들의 압박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사천지역 총 392명의 이·통장 가운데 300여 명은 시의회가 개원된 이날 오전 10시부터 5층 방청석은 물론 의회 복도와 방청객 휴게실까지 가득 채운 채 모니터를 통해 본회의장을 지켜봤다.
이완용 기자 wylee@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