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아파트 이웃 간 갈등을 일으키는 층간소음을 줄이려고 동 주민센터가 나섰다.
부산 해운대구 좌3동 주민센터는 추석 연휴 기간 어린이가 있거나 대가족이 모이는 세대에 놀이방 매트를 대여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1일부터 13일까지 신청을 받았고, 매트 반납 시 환불되는 보증금 3만 원을 낸 가구에 무료 대여했다.
이번 매트 대여는 명절이면 평소에 비해 층간 소음 분쟁이 30%가량 늘어나는 것에 착안해 기획했다.
명절에 부모 집을 방문하는 자녀들이 위층의 층간 소음에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평소보다 다툼이 자주 일어나는 것으로 분석된다.
좌3동 주민센터 변수영 동장은 "좌3동 주민 98%가 아파트에 거주한다. 명절이면 친척들이 모이고 아이들이 방문해 층간 소음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지만, 매트 가격이 20만 원가량으로 비싸서 잠깐 사용할 주민들에게 부담이 될 것이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동 주민센터는 이번 추석에 층간소음 방지매트 대여를 처음으로 도입했다. 사용한 주민의 반응이 좋으면 앞으로도 꾸준히 진행할 예정이다. 저소득층이나 경로당에 나눠줄 중고매트 기부도 받고 있다. 안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