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려수도권 등 3개권 나눠 개발
- 경남지역 사업에만 1조 원 투입
경남과 전남이 남해안을 '세계적 수준의 글로벌 관광지'로 만들기 위한 사업을 본격화한다.
경남도는 하동 남해 통영 거제 등 경남 남해안과 여수 순천 광양 고흥 등 전남 남해안의 자연과 문화·관광자원, 농수특산물, 교통 인프라 등을 활용해 남해안을 우리나라 제2의 글로벌 관광 거점으로 만들기 위한 용역에 착수했다고 4일 밝혔다. 지난 6월 정부가 문화관광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추진한 '해양권 발전 거점형 조성을 위한 지역계획 시범사업'(본지 7월 6일 자 11면 보도)에 경남도와 전남도가 공동 제안한 '한려의 바닷길을 하나로 열어가는 남해안 신해양 문화·휴양 관광거점사업'이 선정된 데 이어 실시설계를 위한 용역에 돌입한 것이다. 문화예술·휴양·해양관광이 융·복합한 창조관광 선도지역으로 조성해 글로벌 관광 거점지대 및 동서화합과 국민 대통합 상징지대로 만들자는 게 이 사업의 취지다.
이 사업은 ▷한려수도권(통영 거제) ▷동서통합권(하동 남해 여수 순천 광양) ▷다도해권(전남 고흥) 등 3대 권역으로 나눠 추진된다. 한려수도와 다도해 지리산 등을 배경으로 한 문화예술 테마, 남해안의 온화한 기후 조건과 자연자원을 활용한 휴양·웰니스(Wellness) 테마, 요트 마리나 크루즈 등 해양레저 테마 등 3개 테마를 연계한 관광거점으로 육성한다는 전략을 짜놓고 있다.
이를 위해 각종 해양레포츠와 문화·예술·헬스 케어가 어우러진 해양웰니스, 섬진강·지리산·남해 보물섬·나로우주센터 등 지역 특화자원을 활용한다. 거제의 섬과 섬을 연결하는 '섬&섬길' 조성, 하동 섬진강 뱃길 복원, 통영 욕지도의 어촌 6차산업 롤모델 개발 등도 추진된다.
남부내륙철도를 조기에 착공하고, 통영시~한산도~거제시를 잇는 한산대첩교 및 여수~남해동서해저터널 등을 건설해 교통 인프라를 획기적으로 개선한다. 국제크루즈 활성화와 신개념의 고속 해상교통 수단인 위그선 도입, 사천·여수공항 국제선 기능 강화 등 남해안 관광거점에 대한 접근성을 한층 높인다. 도는 경남지역 사업 추진에만 1조500억 원의 국비와 도비를 투입할 계획이며, 공동 사업은 오는 2018년 착수해 2022년 마무리하기로 했다.
도 서부대개발과 최재영 과장은 "지역 내 시·군의 사업은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착수한다. 이 사업이 완성되는 오는 2022년에는 수도권과 제주권 중심의 우리나라 관광 패턴이 남해안으로 쏠리면서 한려해상권이 서울과 제주를 능가하는 새로운 글로벌 관광거점으로 발돋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배재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