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은 학생과 경찰의 '소통'에 방점을 두고 학교전담경찰관제를 도입했다. 학교전담경찰관으로 어린 학생들과 친해지기 쉬운 젊은 경찰을 다수 배치했다.
부산경찰청이 밝힌 지역 학교전담경찰관 50명(남자 34·여자 16명)의 연령대를 살펴보면 ▷20대 17명 ▷30대 21명 ▷40대 12명으로 20·30대가 76%를 차지했다.
경찰 계급 역시 ▷순경 16명 ▷경장 16명 ▷경사 10명 ▷경위 8명으로 경력이 짧은 경사 이하가 84%였다.
학교전담경찰관의 소통과 홍보 역할을 중요시하다 보니 업무를 맡길 때 학생을 다루는 데 필요한 전문성이나 경륜, 도덕성보다 학생과 소통이 가능한 젊은 경찰 위주로 배치한 것이다. 경찰서 업무 외에 학교 관리까지 맡아야 해 젊은 직원에게 일을 떠넘기는 식으로 학교전담경찰관을 배치한 것도 젊은 경찰관이 많은 원인으로 꼽힌다.
이에 반해 미국은 경력 있는 베테랑 경찰에게 청소년 상담을 맡기고 있다. 울산대 이창배(경찰학과) 교수가 2011년 미국 켄터키 주 소속 학교전담경찰관 118명을 조사한 결과, 미국 스쿨폴리스는 53세 이상이 전체의 36%를 차지했고, 20년 이상 경력을 가진 베테랑 경찰이 절반을 넘었다.
반면 서울·경기·부산·울산 등의 학교전담경찰관 16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국내 스쿨폴리스의 40%가 31~37세였고, 경력 9년 이하가 절반을 차지했다. 김현주 기자 kimhju@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