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가 '경남미래 50년'과 서부대개발의 핵심 사업인 남부내륙철도 조기 착공을 위해 사업 계획을 대폭 수정했다. 이에 따라 올해 하반기 중 발표될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예비타당성 조사(예타) 통과 가능성이 한층 커졌다.
도는 남부내륙철도의 출발역과 종착역을 변경하고 직선화를 통해 사업비를 1조 원 이상 줄인 사업계획 변경서에 대한 예타를 추진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남부내륙철도 비용 대비 편익(BC)을 높여 예타 조사 통과를 염두에 둔 사업계획 변경이다.
도는 국토교통부 기획재정부와 협의해 출발역을 애초 KTX 김천구미역에서 경부선 김천역으로 변경했다. 출발역을 경부선 김천역으로 바꾸면 승객 수요가 늘어 사업성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종착역도 '거제시청 앞'에서 거제시 사등면 해양플랜트 국가산단 인근으로 변경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승객 수요 확대로 경제성을 높이기 위해 남부내륙철도의 분기점(출발역)을 변경했다"고 설명했다.
도는 또 교량 구간을 대폭 줄이고 곡선 구간의 직선화를 통해 사업비 절감에 나섰다. 도는 남부내륙철도 통영~거제 해안을 가로지르는 노선에 건설될 길이 4㎞가량인 교량을 대폭 축소했다. 노선 조정을 통해 교량 길이를 1.5㎞ 정도로 최소화함으로써 사업비를 절반 이상 줄였다. 남부내륙철도 진주~고성~통영 곡선 노선도 대부분 직선화했다. 직선화를 통해 사업비를 절감하기 위해서다. 시·종착역 변경 등으로 남부내륙철도의 노선 길이는 애초 170.9㎞에서 181.6㎞로 다소 늘어난다.
도는 이와 함께 남부내륙철도의 하루 왕복 운행 횟수를 32회에서 25회로 줄였다. 열차 운행 효율을 높이려는 조처다.
도는 이 같은 시·종착역 변경과 교량 구간 축소, 직선화 등을 통해 남부내륙철도 건설 사업비를 1조 원 이상 떨어뜨렸다. 종전 남부내륙철도 건설비는 5조8000억 원이었으나 정부가 확정한 최종 건설비는 4조7440억 원으로 줄었다. 이에 따라 잠정적으로 추정된 남부내륙철도의 BC 0.5가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배재한 기자 myway@kookje.co.kr
◇ 남부내륙철도 사업계획 변경 현황 |
구분 |
기존 계획 |
변경 안 |
출발역 |
KTX 김천구미역 |
경부선 김천역 |
종착역 |
거제시청 인근 |
거제시 사등면 해양플랜트 국가산단 인근 |
통영 ~ 거제 구간 해안 교량 길이 |
4㎞ |
1.5㎞ |
운행 횟수 |
32회 |
25회 |
길이 |
170.9㎞ |
181.6㎞ |
사업비 |
5조8000억 원 |
4조7440억 원 |
※자료 : 경남도·국토교통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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