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학생 위한 전과제도 개편 병행
교육부의 프라임사업(산업 연계 교육활성화 선도대학사업)에 선정된 대학 21곳이 올해 수시 입시에서 프라임사업 관련 학과에 문·이과 교차지원을 허용한다. 이는 이공계 중심으로 학과가 개편되면서 인문사회 계열 정원이 2500명 감소한 데 따른 혼란을 줄이려는 조처다.
프라임사업 선정대학들의 협의체인 프라임사업협의회는 선정대학 21곳 모두 신설된 프라임 관련 학과에서 수시모집 교차지원을 허용한다고 5일 밝혔다. 또 재학생이 신설된 프라임사업 관련 학과로 전과할 수 있도록 전과제도도 개정했다.
동명대는 수시와 정시 입시에서 문·이과 교차 지원을 허용하고 인문사회계열 재학생들도 프라임 학과로 전과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인제대는 입학정원의 20%로 제한했던 전과생 비율을 없앨 계획이다. 한양대 에리카 캠퍼스는 소프트웨어학부와 ICT융합학부에서 인문계열 학생이 지원할 수 있도록 별도 선발 인원 53명을 배정했다. 건국대는 정시에 학생의 수능시험 분야 선택에 따라 학과별 지원에 제한이 있을 수 있다. 숙명여대는 정시모집 소프트웨어융합전공에서 교차지원을 허용해 대학수학능력시험 인문계형과 자연계형 응시자를 절반씩 뽑기로 했다.
일부 대학은 교차지원으로 프라임사업 학과에 합격한 문과계열 학생들의 학과 적응을 돕기 위한 교육 프로그램과 진로·학업 상담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경북대는 신입생을 대상으로 한 소프트웨어 예비대학 프로그램을, 군산대는 기초교과목 프리스쿨을 운영한다. 이화여대도 입학 전인 2월 중 이공계 기초 선행학습 프로그램을 계획 중이다. 협의회 측은 "프라임사업 대학들의 사업계획서를 분석한 결과 문과계열 학생들이 지원할 수 있는 학과 선택의 폭은 많이 줄어들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입시전문가들은 프라임사업으로 인한 정원 변화로 진로를 바꿀 때는 반드시 본인의 적성을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입시업체 관계자는 "진학이나 취업만을 따져 무턱대고 진로를 변경한 뒤 합격해도 적성에 맞지 않아 도중에 학업을 포기하거나 반수, 재수로 돌아설 수도 있다"고 말했다.
정홍주 기자 hjeyes@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