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시민사회가 생화학 무기와 관련한 주한미군의 주피터(JUPITR) 프로젝트 도입을 막겠다며 대책위원회를 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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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일 부산 남구 감만 8부두 앞에서 시민단체 연대인 '주한미군 생화학무기실험실 부산 설치를 반대하는부산시민대책위'가 주피터 프로젝트 도입을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김성효 기자 kimsh@kookje.co.kr |
2일 오전 남구 감만 8부두 입구에는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민중연대, 6·15공동선언실천 부산본부 관계자 등 60여 명이 모였다. 이 자리에서 이들은 '주한미군 생화학무기실험실 부산 설치를 반대하는 부산시민대책위'(이하 대책위)를 구성해 부산지역 시민사회가 뜻을 모아 주피터 프로젝트 도입 반대활동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대책위는 "미군은 350만 명의 시민이 사는 대도시 부산에서 생화학 무기와 관련한 프로젝트를 추진하면서 그 성격조차 제대로 밝히지 않은 채 시민을 우롱하고 있다"며 "전담팀까지 구성하고도 한미연합사와 주한미군의 설명을 그대로 옮겨 나르는 데 급급한 부산시의 태도도 한심하기 이를 데 없다"고 말했다.
대책위는 프로젝트 도입에 반대하는 내용의 항의서한을 전달하려고 했지만 미군 측이 거절하자 입구에 설치된 바리케이드에 서한을 부착했다. 이후 대책위는 시와 시의회, 지역 국회의원 등을 방문하며 프로젝트 도입이 철회될 때까지 항의 활동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김민주 기자 min87@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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