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역 인근 남녀 공용 화장실에서 일어난 20대 여성 살인사건을 계기로 '묻지마 폭행'이 사회 문제로 대두된 가운데 부산에서도 여성을 대상으로 한 묻지마 폭행이 발생했다.
관광객 여성을 향해 기분나쁘다며 주먹을 휘두른 A(67) 씨. 사진-부산중부경찰서 제공
중부경찰서는 25일 불특정 다수를 위협하고 관광객을 때린 혐의(폭행)로 A(67) 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 씨는 이날 오전 11시45분 중구 남포동 비프(BIFF)광장 일대에서 나무판을 휘둘러 사람들을 위협하고, 경기도에서 가족과 함께 부산으로 여행을 온 B(여·62) 씨의 등을 주먹으로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상한 아저씨가 행패를 부린다"는 시민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B 씨를 때리던 A 씨를 발견하고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경찰 조사에서 A 씨는 "바닥에 담배꽁초를 보니 화가 났고, 피해 여성을 보고 기분이 나빴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경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