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한 유혹 관피아, 정말 괜찮은가?'
이 문구는 오는 17일 오후 2시 부산시청 1층 대회의실에서 열리는 정책 토론회 '부산시 사회복지시설 운영의 바람직한 민관협력'의 부제다. 이번 토론회는 퇴직 공무원들이 사회복지시설장으로 재취업하는 '복지 마피아'(본지 지난 1월 19일 자 1·3면 등 보도)가 급증하면서 발생하는 다양한 문제에 대해 해결책을 고민하는 자리다. 부산시사회복지사협회와 부산복지개발원이 공동으로 주최한다.
이번 토론회는 본지 보도에 따른 시의 후속 조치 중 하나다. 당시 시는 공무원 출신 복지시설장 전수조사를 시행한 데 이어 사회복지법인과 시설, 시민단체 등이 참여하는 정책 토론회를 계획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그동안 침묵했던 현장의 사회복지사들이 복지 마피아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드러낸다. 이를 위해 지난달 21일부터 8일간 사회복지사 338명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했다. 이를 바탕으로 동의대 홍재봉(사회복지과) 교수가 '관과 민간시설에 갑을관계가 존재하는가' '복지시설 위탁이 정치적 영향을 받고 있는가' '퇴직 공무원 시설장으로 인해 복지 서비스 질이 더 좋아지는가' 등 예민한 사안을 다룬다. 이어 복지 마피아 문제를 풀 수 있는 다양한 해법을 제시한다.
홍 교수의 발표가 끝나면 부산대 박병현(사회복지과) 교수를 좌장으로 시의회 정명희(더불어민주당·비례) 의원과 윤포영 시 사회복지과장, 류승일 학장종합사회복지관 부장, 박민성 사회복지연대 사무처장이 토론을 펼친다.
부산시 관계자는 "언젠가 한 번은 거쳐야 할 단계라고 생각한다"며 "토론회를 통해 합의되는 사안에 대해서는 법 개정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개선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희국 유정환 기자 kukie@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