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경남지부(이하 경남학비노조)가 애초 5일 돌입하기로 한 총파업을 유보하고 10일간 경남도교육청과 막바지 협상 기간을 갖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일선 학교에서 우려했던 급식 차질은 당분간 피하게 됐다.
경남학비노조는 4일 오전 박종훈 교육감과 면담을 하고 경남지방노동위원회의 사후조정 신청에 합의했다. 이날 노조의 총파업 돌입 기자회견을 앞두고 가진 면담에서 양측이 그동안의 주장을 조금씩 양보할 뜻을 밝히면서 협상에 진전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5일로 예정된 총파업은 일단 유보됐다.
경남학비노조 황경순 지부장은 "마지막 중재 시한은 오는 14일까지로 정했다"고 말했다.
경남학비노조는 정규직과 동일한 월 13만 원 정액급식비 지급을 요구하고 있다. 이들은 중식비를 지급하지 않는 곳은 전국 교육청 가운데 경남이 유일하다며, 중식비 지급을 촉구하고 있다. 또 기본급 10% 인상, 명절휴가비와 상여금 지급 등도 요구하고 있다.
경남학비노조는 지난해 11월부터 최근까지 도교육청과 13차례 임금 교섭을 벌였지만 견해차를 좁히지 못했다. 이들은 지난달 31일 경남지노위의 조정 중지 결정이 나자 5일부터 총파업에 들어간다고 예고했다.
한편 경남학비노조는 학교급식 조리사, 조리원, 돌봄 전담사 등 5500여 명이 가입해 있는데 이 중 80%가량이 급식 종사자들로 총파업이 진행될 경우 학교급식 차질이 불가피하다. 이종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