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각종 민원에 발목…사업 원점서 재추진

수영만 요트장 재개발 전망

  • 윤정길 기자 yjkes@kookje.co.kr
  •  |   입력 : 2016-03-21 19:26:41
  •  |   본지 7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부산시, 다음 달 추진방식 결정
- 원래 계획보다 딱 1년 늦어져
- '학교 앞 호텔' 규제도 풀릴듯
- 육지 접한 해상호텔 대안으로

아이파크마리나㈜가 제안한 수영만 요트경기장 재개발사업은 21일 무산됐지만, 시는 사업을 재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이 같은 방침의 배경에는 1986년 부산아시안게임 때 건립된 요트경기장은 30년이 지나 시설이 낡은 데다 요트 계류시설이 부족해 해양관광을 추진하는 시의 전략과 맞지 않다는 인식이 깔려 있다. 

현재 수영만 요트경기장의 계류시설은 448척을 수용할 수 있는데, 재개발이 완료되면 628척으로 수용능력이 늘어난다. 시는 2019년과 2020년 잇달아 완공되는 해운대 운촌과 북항 마리나 등을 합쳐 1000척 이상의 요트를 수용할 수 있는 '마리나 도시'로 변신할 그림을 그리고 있다.

하지만 시가 사업을 재추진하기 위해서는 기존 사업시행자인 아이파크마리나와의 법적 분쟁부터 해결해야 한다. 시는 자신감을 보이지만, 아이파크마리나 측도 쉽게 물러설 기세는 아니어서 논란이 일 전망이다. 

시는 우선 다음 달 적합한 사업추진 방식을 선정할 방침이다. 시 송양호 해양수산국장은 "공공개발과 시가 사업을 고시하는 민간개발, BTO(민간제안사업) 등 다양한 방법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는 10월까지 타당성과 민자적격성 분석 등을 거친다. 민간사업으로 추진하면 내년 상반기 사업자를 선정해 실시협약을 체결하고 하반기에 착공에 들어가 2019년 상반기에 준공할 계획이다. 애초 사업 계획보다 1년 늦다. 

관심이 가는 부분은 '학교 앞 호텔' 여부다. 지난해 관광진흥법 개정안이 서울과 경기에 한정해 학교상대정화구역을 폐지함에 따라 부산은 법 적용에서 배제됐다. 이 때문에 수영만 재개발 사업도 호텔 입지를 놓고 부산시교육청의 행정심판과 인근 아파트의 민원 등 사회적 갈등을 빚었다. 시는 최근 해양관광 규제프리존에 '학교 앞 호텔' 허용을 정부에 건의한 상태이며, 오는 5월께 입법 예고를 거쳐 무난하게 통과될 것으로 보인다. 시가 앞으로 선정할 민간사업자는 학교 앞 호텔도 건립할 수 있다.

그러나 송 국장은 "이번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사회적 갈등이 일었기 때문에 앞으로 추진할 사업에서는 가급적 사회적 비용을 줄일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동해남부선 폐선 공원화와 기장 해수담수화 공급과 관련해 거센 반발에 직면한 시가 신중한 행정을 추진하겠다는 태도 변화로 읽힌다. 이에 따라 육지와 접한 형태의 해상호텔이 대안으로 추진될 가능성도 있다.  윤정길 기자 yjkes@kookje.co.kr

◇ 수영만 요트경기장 재개발 향후 일정

2016년 3월 18일 

실시협약 변경안 협상 결렬

2016년 3월 21일 

시, 사업시행자 효력 상실 통보

2016년 4월 

시, 사업 방식 선정
(공공 또는 민간개발)

2017년 상반기 

실시협약 체결

2017년 하반기 

공사 착공

2019년 상반기 

공사 준공 및 운영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고속도로 달리던 중 렌터카 핸들에서 뱀 출몰…소방 출동
  2. 2서범수 의원, 농지 훼손·환경오염 막는 강화 법률 개정안 발의
  3. 3진주시, 70여 년 만에 보건소 단독 신청사 건립
  4. 4정부, “가덕도신공항 건설 대한 주민 의견 최대한 많이 들을 터”
  5. 5부산 울산 경남 오후부터 비…낮 최고 13~18도
  6. 6부산서 ‘불멍’ 즐기다 날벼락…일가족 2명 다쳐
  7. 7반도체 날개 달고 韓 수출 사상 첫 9000억 불 돌파…올해 1조 달러 달성할 듯
  8. 8진주서 택시 화재…운전자 등 2명 화상
  9. 9[속보]피 토하는 아들 방치하고 사망보험 가입한 보험설계사 母 징역 3년
  10. 10[속보]‘엿새째 무소식’ 부캉이 진짜 떠났나…3일 최종판단
  1. 1서범수 의원, 농지 훼손·환경오염 막는 강화 법률 개정안 발의
  2. 2이 대통령 '순방 외교' 공방, '돼지 눈엔 돼지" 표현 논란도
  3. 3李 대통령 “다문화가정 지원, 문제 시정하는 게 차별 아냐”
  4. 4장동혁 “박근혜, ‘인재들로 총선 이기고 정권 탈환’ 당부”
  5. 5[속보] 국힘 장동혁, 李대통령에…“돼지 눈엔 돼지만 보이나”
  6. 6장동혁 “李대통령 ‘황제골프’ 수준 넘어 ‘민폐골프’”
  7. 7한미일 외교장관 “北 완전한 비핵화 위한 의지 재확인”
  8. 8李대통령 "다문화 지원 필요하나 역차별까지 정당화 안 돼"
  9. 9진성준 뒤늦게 美비자 발급, 野"한미동맹 균열 드러낸 외교 망신"
  10. 10“영도 절영초 통폐합 추진 중단하라”
  1. 1정부, “가덕도신공항 건설 대한 주민 의견 최대한 많이 들을 터”
  2. 2반도체 날개 달고 韓 수출 사상 첫 9000억 불 돌파…올해 1조 달러 달성할 듯
  3. 3[속보]‘엿새째 무소식’ 부캉이 진짜 떠났나…3일 최종판단
  4. 4오픈AI 샘 올트만 깜짝 방한…삼성 사장단에 AI 특강(종합)
  5. 5롯데렌탈 매각 거래종결, 1조3000억원가량 대금 확보
  6. 6이재용 일본 반도체 패키징 거점 방문, 日 소부장 협력 모색
  7. 7못 말리는 한국 제품 인기…연간 수출 1조 달러 달성 눈앞에(종합)
  8. 8은행 부실채권 1년만에 1조3000억 늘었다…8년6개월만에 최대
  9. 9동원개발, 협력사와 손잡고 ‘안전보건 상생’ 다짐
  10. 10국산 비만약 에페 공급가, 마운자로보다 40% 저렴
  1. 1고속도로 달리던 중 렌터카 핸들에서 뱀 출몰…소방 출동
  2. 2진주시, 70여 년 만에 보건소 단독 신청사 건립
  3. 3부산 울산 경남 오후부터 비…낮 최고 13~18도
  4. 4부산서 ‘불멍’ 즐기다 날벼락…일가족 2명 다쳐
  5. 5진주서 택시 화재…운전자 등 2명 화상
  6. 6[속보]피 토하는 아들 방치하고 사망보험 가입한 보험설계사 母 징역 3년
  7. 7부산 영도 조선소 러시아 어선 화재…소방대원 1명 부상
  8. 8[한 손 뉴스] 마르는 회야강에 낙동강 물 공급 검토…양산시 타당성 조사 착수
  9. 9밤부터 비 그치고 월요일 오전 맑아져…평년 기온 보일 듯
  10. 10[속보] 핼러윈 인파 혼잡에 6호선 이태원역 무정차 통과
  1. 1삼성, KIA 6-1 꺾고 2년 만에 한국시리즈 진출
  2. 2BNK, 여자농구 개막전 ‘디펜딩챔프’ KB 완파
  3. 3‘친정 팀 복귀’ 이동욱 감독, “기본기 다져 승리하는 팀으로 만들겠다”
  4. 4“AG 환희 잊고…리그 첫 경기부터 승수쌓기 총력”
  5. 5마침내…밀워키, 월드시리즈 첫 우승(종합)
  6. 6괜찮을까…모레노호, ‘96라인’·손흥민 모두 품었다
  7. 7여자프로농구 절반이 女감독
  8. 8롯데 수석코치 허문회, 2군 감독 박승민
  9. 9부산시대 2년차 읏맨 “홈팬 응원에 성적으로 보답”
  10. 10모레노, 은퇴소동 ‘96라인’ 달랜다…대표팀 내홍 풀까
우리은행
다시 피어나는 신중년
경비·미화 넘어 AI·관광 전문가로…은퇴 뒤 더 빛나는 삶
부산에 살어리랏다…신(新)청산별곡
대학·마을에 스며든 이전 기관…지자체는 정주지원 화답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