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어촌의 오늘 할 일 내일로 미루면 안돼, 지나친 욕심도 금물

귀어 성공 팁

  • 이완용 기자
  •  |   입력 : 2016-03-20 19:06:15
  •  |   본지 12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경남 사천시 서포면 다평리 다맥항 전경.
진춘현 씨는 비어있던 친척 집을 무상으로 빌려 직접 수리해 살고 있다. 그러나 아무리 고향이지만 텃세 아닌 텃세는 있었다. 생판 모르는 타향이었다면 더 나았을지, 아니면 더 어려웠을지 모르겠지만 그는 고향인데도 그러한 불편함을 느꼈다고 털어놓았다. 고향이건 타향이건 제 하기에 달렸다며 아무리 잘하려고 노력해도 곱지 않은 시선으로 지켜보는 시선은 있기 마련. 그래서 한 번 떠난 고향에 돌아오기를 꺼리는 사람이 많다.

귀농이나 귀어를 하기 위해서 마을 주민과 원만하게 보낼 수 있는지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여실히 보여주는 대목이다. 도시의 아파트촌이라면 시골보다 훨씬 많은 사람이 살고 있지만, 이해관계가 직접 상충되지 않는 한 서로 건드리지 않으므로 이웃 사이에 생기는 스트레스는 오히려 덜하다. 그러나 시골은 하루 대부분이 서로에게 노출된 탓에 서로를 지켜보고 간섭할 수 있는 여건이 훨씬 많다. 그러므로 귀농인이나 귀어인 모두에게 가장 먼저 지적하는 게 지역민과의 유대다.

진 씨는 돈을 벌기 위해 귀어한 사례가 아니라 편안하고 여유로운 노후를 보내려고 돌아온 고향이어서 상대적으로 이웃과의 마찰이 훨씬 덜했다고 말한다. 그는 "시골에서는 스스로 낮추지 않는 한 울고 나간다"고 단언했다. 그저 진심을 알아줄 때까지 묵묵히 일하며 반갑게 인사하고 살갑게 살아가는 방법밖에 없다고 했다.

귀어는 귀농과 달리 보이지 않는 바닷속 어패류나 해초류를 채취하며 살아가므로 욕심을 버려야 한다고 진 씨는 조언했다. 바람이 심한데도 고기를 잡겠다면 사고로 이어지고 물때가 맞지 않는데도 무작정 바다에 나가봐야 기력만 허비하고 아무것도 잡을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부지런하지 않으면 살아갈 수 없다고 했다. 어업은 농사일처럼 오늘 못하면 다음 날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 그때그때 적기에 일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완용 기자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수의계약 vs 경쟁입찰…북항 돔 부지매입 공방
  2. 2“한국 핵 잠수함·전작권 전환, 美 민주 승리로 제약 커질 듯”
  3. 3빚더미 회사에…돈 더 빌려줘 체불 해결하려는 능인선원
  4. 4도시철 화명·수정역 사이 중간역 무산…용역비만 날렸다
  5. 5부산대, 아시아대학평가 76위…韓 국립대 1위
  6. 6‘블루 웨이브’ 환호한 美증시, 퍼렇게 질린 韓증시(종합)
  7. 7동남아 선정 미식여행지 부산 ‘금정산+온천’ 첫선
  8. 8시민공원서 버스킹 즐긴다…전용 공간 추진
  9. 9청해부대 임무, 호르무즈 650㎞ 앞까지 확대…해상초계기도 투입(종합)
  10. 10회생인가 촉구 시민 목소리 1차분 6일 법원 제출
  1. 1빚더미 회사에…돈 더 빌려줘 체불 해결하려는 능인선원
  2. 2청해부대 임무, 호르무즈 650㎞ 앞까지 확대…해상초계기도 투입(종합)
  3. 3회생인가 촉구 시민 목소리 1차분 6일 법원 제출
  4. 4김민석, 신천지 논란에 “죄송…조사결과 공개해도 문제”
  5. 5곽규택 “산은, 대한항공이 통합 LCC 부산 설립 거부시 호반지원해야”
  6. 6신천지 의혹 역풍 휩싸인 김민석…계파갈등 격화(종합)
  7. 7전재수 시정 첫 행감…국힘, 기관장 인선 등 파상공세 예고
  8. 8부울경 全 국회의원 회생촉구 서명…노동청, 지광 출석 요구
  9. 9양당 모두 400억 토해낼 위기..선거법 개정 화두로
  10. 10“왜 사회적 지탄 대상 되려하나” 김대식, 지광에 회생 동의 촉구
  1. 1‘블루 웨이브’ 환호한 美증시, 퍼렇게 질린 韓증시(종합)
  2. 2동남아 선정 미식여행지 부산 ‘금정산+온천’ 첫선
  3. 3팔란티어 AI와 함께 만든다…부산 신발업체 창신 ‘혁신 점프’
  4. 42005 APEC 이벤트서 대표축제로…100만 인파관리 ‘근육’ 키웠다
  5. 5비에 화약 젖을라 손길 분주…400m 대형 불꽃 ‘카운트다운’
  6. 6한 달 새 금융사 37곳 47만 건 해킹…털린 돈도 10억
  7. 7비수도권 미분양 적체…LH 매입 신청 86% 탈락
  8. 8국내양식 향어 20여년간 간흡충 감염 ‘0’
  9. 9수능날 증시 10시 개장…애프터마켓 오후 5~8시
  10. 10부산 ‘에이지테크’ 해외 노크…日 시니어 시장 진출 길 열어
  1. 1수의계약 vs 경쟁입찰…북항 돔 부지매입 공방
  2. 2도시철 화명·수정역 사이 중간역 무산…용역비만 날렸다
  3. 3부산대, 아시아대학평가 76위…韓 국립대 1위
  4. 4시민공원서 버스킹 즐긴다…전용 공간 추진
  5. 5오늘의 날씨- 2026년 11월 6일
  6. 6금정구 제2체육센터, 중투심서 또 고배
  7. 7황령산 봉수대 영문 안내판 설치키로
  8. 8문 전 대통령 거제생가 복원, 진통 끝 시의회 통과
  9. 9김해·전주시장 “특례시 기준 낮춰달라”
  10. 10“日 15% 수익보장” 주식리딩방 사기…4억 넘게 가로채
  1. 1승부는 원점…‘홈런 공장’ 대구서 거포들의 전쟁
  2. 2페이즈 신들린 블로킹 9개…읏맨, 시작부터 웃었다
  3. 3태권도, 北 전통무술로 각인될라
  4. 4롯데 전설 故 최동원, 야구인 최초 ‘올해의 스포츠영웅’
  5. 5거인 4인방 APBC(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 첫 우승 이끈다…한동희·최준용 중책
  6. 6코르다, LPGA 올해의 선수상 조기 확정
  7. 7동의대 미식축구부 타이거볼 4강 진출
  8. 8레이예스 맑음…이이무라 흐림…‘로·비’ 안갯속
  9. 92027 아시안컵 내년 12월로 연기…차기 감독 선임 여유
  10. 10KLPGA 상금왕·대상 놓고 ‘림-솔(서교림·김민솔) 대전’
우리은행
난치병 환우에 새 생명을
왼쪽 팔·다리 못 써 휠체어 의존…홀로 병마와 싸우는 60대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제조업 AI 전환 적극적 추진…‘부산의 심장’ 활력 되찾겠다”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