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축제 교류 MOU 체결도
경남 진주시 남강 유등이 양산시 통도사에서 열리는 축제장을 밝힌다.
진주시는 13일 시청 5층 상황실에서 진주문화예술재단(이사장 최용호), 양산 영축총림 통도사(주지 향전 영배 스님)와 문화축제 교류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는 진주 남강 유등을 양산 통도사에 빌려줘 통도사 문화축제 때 불을 밝힐 수 있도록 하는 등 진주남강유등축제와 통도사 문화축제의 상호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서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진주시 유등축제 등(燈) 통도사 대여 ▷통도사 문화축제 및 사보에 유등축제 홍보 ▷등(燈) 구매 및 기술 협력 등이다.
시는 우선 오는 10월 통도사에서 열리는 개산대재 행사 때 1000만 원의 임대료를 받고 중형등 20개와 소형등 30개를 대여할 계획이다. 시와 통도사는 내년부터 대여 유등의 숫자를 더욱 늘리기로 했다.
그동안 시와 진주문화예술재단은 유등의 희소성, 독창성 등을 보전하는 차원에서 등의 임대를 자제했다. 하지만 축제 유료화로 유등의 국내외 경쟁력이 충분히 확인됨에 따라 이번 문화축제 교류를 계기로 유등 임대사업에 박차를 가했다. 시 관계자는 "진주남강유등축제와 통도사 문화축제는 유구한 역사를 바탕으로 시민과 함께하는 경쟁력 있는 축제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양 축제 간 화합과 동반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지난해 정부 정책(축제 일몰제 정책과 보통교부세 제도)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려고 진주남강유등축제 축제장 유료화를 처음 시도했다. 이로써 유료 관람객 25만 명, 32억 원의 입장 수입을 올려 재정자립도 80%(2014년 43%)를 달성했다. 남강유등축제의 경쟁력과 자립화 가능성을 충분히 인정받은 셈이다. 또 고질적인 문제점으로 지적됐던 축제 기간 도심 차량 체증과 축제장 혼잡을 해결하는 등 성공적인 축제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와 함께 올해 남강유등축제에는 시비 6억 원(지난해 시비 16억 원)만 편성하는 등 지난해보다 예산을 10억 원 아꼈다. 여기서 아낀 예산을 시민 복지 예산으로 돌려 편성해 호응을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