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불안과 임금 차별에 시달리던 학교 비정규직 실무원이 집단행동에 나섰다.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부산지부(이하 부산학비노조)는 9일부터 결의대회와 선전전, 노숙농성을 벌여 시교육청의 저성과자 전보안과 구조조정안에 대한 철회를 요구하겠다고 8일 밝혔다.
부산학비노조는 "시교육청은 정부의 노동시장 구조개악 정책에 편승해 '비정규직 실무원의 근무성적이 불량할 때 경고, 3회 이상 경고를 받으면 전보하겠다'는 내용이 담긴 전보안을 통보했다"며 "평가 기준이 명확하지 않은 상태에서 강제전보 조치를 하겠다는 것은 비정규직의 고용불안을 가중하는 행위다"고 반발했다.
부산학비노조는 또 시교육청이 교육실무원 구조조정(직종통합)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시교육청이 지난 4월 체결한 단체협약과 달리 통합을 전제로 교육실무원을 초과인력으로 분류해 강제 전보하려 한다는 것이다.
도서관연장실무원과 위탁돌봄전담사의 사정도 마찬가지다. 초등학생의 방과 후 교육을 전담하는 위탁돌봄전담사는 사회적기업 소속이지만, 임금 등 예산은 교육청이 지원한다. 도서관연장실무원 역시 2007년부터 공공 도서관에서 오후 3시부터 밤 10시까지 근무한다. 하지만 무기계약 제외 직종에 해당해 1년 단위로 재계약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