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환상 갈맷길 장애인들도 함께 즐겼다

제7회 부산갈맷길축제

  • 민건태 기자 fastmkt@kookje.co.kr
  •  |   입력 : 2015-10-25 19:28:02
  •  |   본지 7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무장애코스 장애인 대거 참가
- 내리막길 비탈정비 등 과제로

1000명에 달하는 '뚜벅이'가 갈맷길을 수놓았다. 제7회 부산 갈맷길 축제에는 장애인까지 대거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25일 오전 10시 부산 해운대구 APEC 나루공원에서 제7회 부산 갈맷길 축제의 개막식이 열렸다. 2.5㎞의 가족 코스와 8.5㎞ 마니아 코스로 구성된 이번 행사는 '장애·비장애인이 함께하는 갈맷길 무장애 구간(Barrier Free) 걷기대회'라는 주제로 열렸다.

행사를 주관한 (사)걷고싶은부산은 올해 행사를 기점으로 갈맷길을 장애인 등 보행약자도 걷거나 즐길 수 있도록 가꿔나가는 데 초점을 맞췄다.

APEC나루공원을 출발해 민락교~좌수영교~과정교~원동교~횡단인도교를 왕복하는 갈맷길 구간은 장애인이 비교적 쉽게 이용할 수 있는 구간이다. 부산휠체어럭비단 소속 장애인 럭비 선수로 활약 중인 김용호(52) 씨는 휠체어 자체를 이동 수단이 아닌 운동 수단으로 삼고 있다. 김 씨의 상체는 체계적인 운동으로 탄탄했다. 김 씨는 "적당한 오르막과 내리막이 있어 아주 좋은 구간이다"며 "8.5㎞ 구간을 회원과 함께 완주했다"고 말했다.

지적 장애인인 아들(23)을 둔 이경자(52·부산 북구 화명동) 씨 역시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 씨는 "작은 흙도 휠체어가 뒤집힐 수 있는 큰 장애물이다"며 "보도블록만 울퉁불퉁하지 않게 유지된다면 멋진 산책길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고쳐야 할 점도 지적됐다. 자전거 구간과 산책길을 구분하는 데 콘크리트 턱이 있어 참가한 장애인 모두가 불편을 겪었다. 정재성 (사)부산장애인여가활동지원협회 회장은 "전체적으로 만족스럽지만, 내리막길 비탈이 심해 지적장애인이 이용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며 "도로의 턱과 내리막길만 정비하면 좋겠다"고 밝혔다.

유모차를 끌고 산책에 나선 사람들도 대체로 만족했다. 외손자와 함께한 강재성(72·부산 동래구 안락동) 씨는 "길이 잘 닦여 있어 유모차를 끌고 가도 힘이 들지 않는다. 유지를 잘해 함께 걷고 있는 장애인들도 쉽게 이용하는 길이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사)걷고싶은부산은 보행환경 개선뿐 아니라 점자 안내판이나 청각 장애인을 위한 음성 안내 장비를 갈맷길에 설치할 방침이다. 갈맷길이 보행 약자를 위한 환경으로 잘 정착되면 홍보 동영상을 만들어 인터넷에 배포해 누구나 볼 수 있도록 홍보한다. 이날 행사에 참가한 수공예 프리마켓 지구인시장과 정신장애인 직무훈련장 해피니스는 기부 수익금 전액을 동영상 제작에 기부할 계획이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치킨게임 내몰린 가덕 vs TK 신공항
  2. 2수리조선 쇠퇴에 지역 휘청…젊은 일꾼 다 떠나 맥 끊길 판
  3. 3“마린시티·깡통시장…팔색조 부산 새 슬로건에 담아”
  4. 4당정 업고 TK공항 급부상…가덕 관문공항 지위 치명타
  5. 5시민공원 야외주차장 학교 서는데…만성 주차난 어찌할꼬
  6. 6경남 진보단체 "창원간첩단 긴급체포 규탄… 석방 촉구"
  7. 7아픈손가락 윤성빈, 롯데는 포기 안했다
  8. 8난방비 민심에 촉각… 尹, 1000억 예비비 신속 재가
  9. 9“가스 아끼려 난로 쓰다 전기료 3배” 취약층 생존비용 급증
  10. 10[뉴스 분석] 국민연금 2055년 고갈…더 걷는 데는 공감, 더 줄지는 격론
  1. 1치킨게임 내몰린 가덕 vs TK 신공항
  2. 2당정 업고 TK공항 급부상…가덕 관문공항 지위 치명타
  3. 3난방비 민심에 촉각… 尹, 1000억 예비비 신속 재가
  4. 4尹 지지율 3주 연속 내림세...난방비 폭탄에 고령·보수층 뿔났나?
  5. 5일 터지고서야 ‘뒷북 간담회’…TK 눈치보는 부산 국힘의원
  6. 6“10만 시민 인터뷰로 총선 공약 만들 것”
  7. 7“또 나오라”는 檢에 이재명 불응 시사…구속영장 청구 수순?
  8. 8北 나토 사무총장 방한에 맹비난..."'아시아판 나토'발 신냉전 우려"
  9. 93차 소환 통보에 이재명 "패자로서 오라니 가겠다"...지지층 결집 노림수?
  10. 10"국민 10명 중 7명 독자 핵 개발 필요" 여론 뜨거워질까
  1. 1수영강 조망·브랜드 프리미엄…센텀권 주거형 오피스텔 각광
  2. 2지난해 '부산→수도권行' 1만3000명…전국서 가장 많았다
  3. 3에코델타시티 공공분양 단지 추가 개발…3237세대 공급 추진
  4. 4BPA 공기업 지위 잃고, UNIST 공공기관 지정 해제
  5. 5영도 태종대유원지에 자동차 극장 문연다
  6. 6AI끼리 대화 가능할까?…챗 GPT와 '한국형' 블루니 대화 시켜보니
  7. 7해수부, 올해 친환경 선박 보급에 3623억 원 투입
  8. 8현대차그룹 '자동차 본고장' 獨서도 경쟁력 입증… '최고의 수입차' 선정
  9. 9국내 연구팀, 남극 빙붕 860m 두께 뚫었다
  10. 10자영업자 설상가상…업무난방비, 최근 1년간 58% 폭등
  1. 1수리조선 쇠퇴에 지역 휘청…젊은 일꾼 다 떠나 맥 끊길 판
  2. 2“마린시티·깡통시장…팔색조 부산 새 슬로건에 담아”
  3. 3시민공원 야외주차장 학교 서는데…만성 주차난 어찌할꼬
  4. 4경남 진보단체 "창원간첩단 긴급체포 규탄… 석방 촉구"
  5. 5“가스 아끼려 난로 쓰다 전기료 3배” 취약층 생존비용 급증
  6. 6[뉴스 분석] 국민연금 2055년 고갈…더 걷는 데는 공감, 더 줄지는 격론
  7. 7HJ重이 곧 영도…작년 말 6500억 일감 확보로 부활 기지개
  8. 8실내 마스크 27개월 만에 ‘의무’ 벗는다
  9. 9“부산·경남 식수원엔 안돼”…폐기물처리시설 공청회 또 파행
  10. 10“광안리 바다에 엄마가…” 딸 신고에 밤바다 뛰어든 경찰
  1. 1아픈손가락 윤성빈, 롯데는 포기 안했다
  2. 2푸틴 훈장 안현수 국내 복귀 실패..."이중국적 해명 뒤 연금 일시불 들통"
  3. 3또 신기록…‘빙속여제’ 김민선 폭풍 질주
  4. 443초 만에 ‘쾅’ 이재성 2경기 연속 벼락골
  5. 5의심받던 SON, 골로 증명한 클래스
  6. 6임성재 PGA 시즌 첫 ‘톱5’
  7. 7"공공기관 비인기 실업팀 운영을"
  8. 8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 흥국생명 양강 체제
  9. 9벤투 감독 ‘전화찬스’…박지수 유럽파 수비수 됐다
  10. 10이적하고 싶은 이강인, 못 보낸다는 마요르카
우리은행
영도…먼저 온 부산의 미래
4인 이하 영세업체가 86.9%…총생산 강서구 20% 불과
영도…먼저 온 부산의 미래
수리조선 쇠퇴에 지역 휘청…젊은 일꾼 다 떠나 맥 끊길 판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