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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일 오전 태영버스가 운영하는 부산시티투어 점보버스가 관광객 60여 명을 태우고 영도대교를 지나고 있다. 김성효 기자 |
- 관광명소 코스 추가로 인기몰이
6일 오전 9시 부산 동구 부산역 부산시티투어 점보버스 정류장. 부슬비가 내리는 날씨에도 정류소에는 버스를 타려는 관광객이 줄을 서며 아침부터 북적였다. 중국인 자유여행객과 내국인 관광객도 눈에 띠었다. 총 73인승인 점보버스는 첫 탑승지인 부산역에서 60여 명의 승객을 태우고 태종대로 향했다.
스웨덴 볼보사가 제작한 점보버스는 높이 4m, 길이 13m의 개방형 버스다. 출발 전 갑작럽게 소나기가 내리자 안내 직원이 2층에 설치된 가림막을 펼쳤다. 기존 상시 개방형인 부산관광공사 시티투어버스와 달리 가림막을 여닫을 수 있어 전천후 운행이 가능하다.
부산시티투어를 운영하는 부산관광공사가 시티투어 노선 확대와 경쟁력 강화를 위해 민간 운영사를 도입하면서 시티투어버스는 승객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등 시너지효과를 거두고 있다. 민간 운영업체인 태영버스가 지난 7월 14일부터 2층 점보버스 5대의 운행을 시작한지 50여 일. 태영버스는 점보버스 이용객 수가 7월은 약 9700명, 8월은 약 1만6000명으로 집계됐다고 6일 밝혔다. 하루 평균 500~600명, 대당 100~120명이 새 점보버스를 이용한다. 총 13대를 운행하는 부산관광공사 시티투어버스의 지난달 이용객이 2만3000명으로, 일평균 700명, 대당 50명이 이용하는 데 비하면 점보버스의 선호도가 더 높은 셈이다.
관광업계는 점보버스의 인기 요인을 크게 노선의 다양화와 개방형 버스로 꼽고 있다. 점보버스는 기존 관광공사 버스의 태종대, 해운대 노선 중 태종대 코스의 운행을 맡았다. 여기에 오륙도 등 관광명소가 추가됐다. 이 밖에 용호만 유람선터미널도 코스로 추가돼, 요트 이용객들이 시티투어버스를 탑승하는 등 시내와 해양관광 간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개방형 버스의 인기도 한몫했다. 기존 시티투어 버스는 대부분 밀폐형이어서 개방형 버스 신설 요구가 이어졌다. 특히 여름 휴가철에는 개방형을 원하는 이용객이 많아 5대 모두 개방형인 점보버스가 흥행을 거둘 수 있었다.
점보버스 도입으로 지난달 총 시티투어버스 이용객 수가 4만 명을 돌파하는 등 시티투어버스가 부산 관광의 '아이콘'으로 등극했다는 평을 얻었다. 실제로 부산시티투어버스는 전국 시티투어버스 중 가장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부산시티투어버스 이용객 수는 24만3000명으로, 23만 명을 기록한 서울시티투어버스를 앞질렀다.
태영은 연내 3대의 점보버스를 추가해 운행할 예정이다. 부산의 야경을 둘러볼 수 있는 야간시티투어도 내년 시행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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