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새 여객터미널 찾아가기 왜 이렇게 어렵죠"

도시철도역에서 진입하려면 부산역 2층·주차장 통과해야

  • 안세희 기자 ahnsh@kookje.co.kr
  •  |   입력 : 2015-08-31 19:53:30
  •  |   본지 10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제대로 된 이정표 찾기 힘들어
- 초량역과 연결되는 지하차도
- CCTV 하나없이 어둡고 음침

부산 명소 소개를 다루는 블로거 김모(29) 씨는 최근 개장한 부산 북항재개발지역 내 부산국제여객터미널을 방문하려다 진땀을 뺐다. 위치는 감이 잡히지만 가는 길이 명확지 않았기 때문이다. 포털사이트나 내비게이션에서 검색해도 여전히 중구 중앙동의 기존 터미널 위치가 안내됐다. 방향을 더듬어 본 김 씨는 동구 초량동 부산역사를 통과해 겨우 도착할 수 있었다. 김 씨는 "부산 시민인 나조차도 길을 헤맸다"며 "앞으로 외지인이 드나들 곳인데 이정표 하나 없어 실망스러웠다"고 말했다.

31일 정식 운영을 시작한 부산국제여객터미널의 접근성이 떨어지고 안내 홍보도 잘 안돼 방문객의 혼란이 예상된다. 터미널이 있는 북항 부두와 부산 대표 간선로인 중앙로가 경부선 철도 때문에 격리되면서 도심에서 터미널 진입이 여의치 않기 때문이다. 특히 도시철도를 거쳐 도보로 향하는 길에는 이정표 하나 찾기가 어려웠다.

현재 도보로 가는 방법은 두 가지다. 도시철도 1호선 부산역에 내려 부산역사 2층을 통과해 가는 방법과 도시철도 초량역에 내려 초량제1지하차도를 통과는 방법이다. 부산역사를 지나가야 하는 길은 대다수 시민에게 아직 생소하다. 하지만 제대로 된 안내 표지판은 없다. 2층 전망대로 향하는 길에 팻말 하나가 붙어있을 뿐이었다. 이곳을 지나면 주차장의 좁은 길을 통과해 10차선 충장대로를 지나야 한다. 초량역을 이용한 방법 역시 열악하다. 230m 길이의 지하차도 옆 인도를 건너야 하지만 어둡고 음침한 분위기를 자아내기 때문에 다니기가 꺼림칙하다. 특히 비만 오면 쉽게 침수되기 때문에 우기에는 통행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지하차도 구간은 범죄 발생 우려가 제기되지만 CCTV조차 없는 실정이다. 터미널을 이용하는 관광객은 무거운 여행용 가방을 끌고 가야하기 때문에 이래저래 불편하다.

인근 한 주민은 "지하차도는 후미진 곳에 있어 겁이 난다"며 동구청에 민원을 접수했다. 시내버스로는 국제여객터미털 개통과 함께 1004번과 5-1번(배차 간격 10분 가량) 노선의 정류장이 신설됐지만 많은 사람이 이용하기에는 불편한다. 순환버스는 중앙역 14번 출구에서 출발하지만 배차 간격이 30분이나 된다. 부산항만공사 관계자는 "부산역과 북항을 잇는 창조경제거점공간 조성 사업이 2019년께 마무리된다"며 "그 전까지는 순환버스 운행과 적극적 안내로 방문객의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실속 없는 ‘국제기구 인증’ 혈세 붓는 기초단체
  2. 2100억대 체임 국제신문 대주주, 국감 증인 채택
  3. 3‘부캉이’는 무태상어 아닌 흑상어…수과원 근접영상 분석 최종 확인(종합)
  4. 4부산 전셋집 1년새 11%↓…매물가뭄 심화에 세입자 울상
  5. 5‘경영난’ 태종대 집와이어 재개장…이용료 1만 원 낮췄다
  6. 6센텀2지구 속도전…풍산 이전지 주민 경청·토지보상 착수
  7. 7부캉이 떠나도 북항 북적이려면…“원도심 접근성 개선을”
  8. 8기장군수실 1층 이전 ‘없던 일로’
  9. 9[사설] 외국인 400만 시대, 부산은 이제 체류형 관광이다
  10. 10송곳검증 벼르더니…교통·시설公도 싱거웠던 시의회 청문회
  1. 1100억대 체임 국제신문 대주주, 국감 증인 채택
  2. 2송곳검증 벼르더니…교통·시설公도 싱거웠던 시의회 청문회
  3. 3조희대 “국회·대통령의 제청 간섭은 위헌”(종합)
  4. 4여야, 국감서 알래스카 LNG 사업 집중 추궁
  5. 5연일 노무현 때리는 한동훈, 박정희 띄우는 주진우…檢 출신들 속내는
  6. 6이 대통령 "북극항로 시범운항 선박 귀항 부산의 미래 깃발, 신경써달라"
  7. 7‘맹탕 청문’ 의식 부산시의회, 교통·시설公 송곳검증 벼른다
  8. 8[속보]조희대 작심 발언 “국회·대통령은 대법원장 제청에 관여 못 해”
  9. 9부산 민주당 "주진우, 암살자(들) 부산영상위 시사회 사실왜곡 비판"
  10. 10검찰개혁, 중수청장 임명 두고 커지는 집안싸움
  1. 1‘부캉이’는 무태상어 아닌 흑상어…수과원 근접영상 분석 최종 확인(종합)
  2. 2부산 전셋집 1년새 11%↓…매물가뭄 심화에 세입자 울상
  3. 3센텀2지구 속도전…풍산 이전지 주민 경청·토지보상 착수
  4. 4롯데백화점, 업계 첫 외국인 매출 1조 ‘포문’
  5. 5금감원 “AI 해킹 시도 IP 28개 확인”
  6. 6부산 극지해양 전문강사 “현장 능력 키워요”
  7. 7주가지수- 2026년 10월 6일
  8. 8부산 청년기업 ‘DPP(디지털제품여권)’ 국내 첫 상용화
  9. 9부산 아파트 매매 침체일로…해운대·수영·동래만 웃었다
  10. 10부산지역 농지 41%, 외지인이 소유
  1. 1실속 없는 ‘국제기구 인증’ 혈세 붓는 기초단체
  2. 2‘경영난’ 태종대 집와이어 재개장…이용료 1만 원 낮췄다
  3. 3부캉이 떠나도 북항 북적이려면…“원도심 접근성 개선을”
  4. 4기장군수실 1층 이전 ‘없던 일로’
  5. 5전기車 높아진 인기에 예산 동나…부산시, 하반기 1520대 더 지원
  6. 6전재수 시장, 소통 행보…사흘 연속 생중계 회의(종합)
  7. 7“침묵하는 대주주, 대화 자리 나서라”
  8. 8부산중수청장 “정치 중립성·수사 독립성 엄격히 지키겠다”
  9. 9박완수 경남도지사 “행정통합 위해 부울 시장 설득”
  10. 10양산시보건소 일반진료 줄인다
  1. 1롯데, 6위 탈환 사활…3위 싸움 변수로
  2. 2김도영 굳히기냐, 힐리어드·오스틴 뒤집기냐
  3. 3조코비치, 올 첫 우승 눈앞
  4. 4장애인AG 결단식…“金 21개 이상 목표”
  5. 5가을은 놓쳤지만…거인 ‘레·황(레이예스·황성빈)’ 도전은 계속된다
  6. 6“감독님이 먹으라고” 정수진, 내막 폭로…유도회 “선수관리·운영체계 점검” 사과
  7. 7불안한 모레노호 우즈벡전 반등할까
  8. 8레이예스 200안타 달성에도…롯데, 두산에 4안타 그치며 패배
  9. 9‘손흥민 A매치 한국인 최다 골’ 우즈베키스탄에 2-0 완승
  10. 10아시안게임 폐막…한국 金 39개, 44년 만에 최소
우리은행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누이센터·대봉산 휴양밸리 등 준비해 온 사업, 완성할 차례”
준비 안 된 '경찰시대'
법리 복잡한 지능범죄 급증…“공부해 수사할 엄두 안 난다”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