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단 NC다이노스가 사용할 창원 새 야구장 건립이 국비 지원 성사로 탄력을 받게 됐다.

창원시에 따르면 행정자치부 중앙투자심사위원회(이하 중투위)는 최근 경남 창원시가 올린 신축 야구장 건립 계획을 조건부 승인했다고 26일 밝혔다.

중투위는 승인 조건으로 국·도비 지원이 확정된 후 도비 지원이 안 되면 시가 이를 충당하도록 했다. 또 현재 NC구단이 홈 구장으로 쓰는 마산야구장과 유사·중복성을 최대한 피하도록 했다.

시는 이에 따라 다음 달 기본설계에 착수해 내년 6월 착공할 예정이다. 준공은 오는 2018년 9월이 목표다. 새 야구장에는 시비 650억 원, 국비 290억 원, 도비 200억 원, NC구단 100억 원 등 모두 1200억 원이 투입된다. 창원 새 야구장은 진해에 건립할 예정이었으나 안상수 창원시장이 NC다이노스 등의 건의를 받아들여 마산 현 공설운동장 부지로 전격 변경했다.

이번 중투위 심사 통과에는 안 시장과 지역 정치권의 공이 컸다. 안 시장은 지난 6~8일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 등을 잇달아 만나 협조를 요청하는 등 국비 확보에 총력전을 펼쳤다. 새누리당 안홍준(마산회원) 의원도 관련 부처 장관을 만나 국비 지원을 강력하게 건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