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4시간 만에 생산 가능해 눈길
- 배터리·의료산업 연계 등 기대
한국 최대 자동차도시 울산에 아시아 최초로 '3D프린팅 전기차 생산공장(마이크로 팩토리)'이 들어설 전망이다.
유럽과 미국을 방문 중인 울산시 투자유치단은 미국 애리조나 주 피닉스 쉐라톤호텔에서 로컬모터스사와 3D프린팅 전기차 생산공장을 울산에 건립하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업무협약 체결식에는 김기현 울산시장과 저스틴 피쉬킨 로컬모터스 사장, 울산시 투자유치단, 로컬모터스 임직원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로컬모터스는 3D프린팅 기술로 '스트라티(Strati)'라는 전기차를 44시간 만에 제작한 뒤 국제 모터쇼에 출품해 유명해진 업체다.
울산시와 로컬모터스는 협약을 통해 울산시의 공장 건립 지원, 지역인재 채용 등 상생 효과를 거두기 위해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시는 로컬모터스 전기차 생산공장이 유치되면 지역 석유화학산업과 연계한 3D프린팅 신소재 개발, 삼성SDI를 중심으로 한 3D프린팅 전기차 배터리 생산체계 선점, 3D프린팅 기술을 활용한 의료산업과 차량 부품산업 등에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또 마이크로팩토리에 설치될 3D프린팅 조립실과 차량 판매 공간 등을 새로운 산업관광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07년 설립된 로컬모터스는 미국 내 4개 공장에서 연간 2000~5000대의 자동차를 주문 생산하고 있다. 이 회사는 앞으로 10년간 전 세계에 100개의 현지 공장을 설립할 계획이며, 울산을 중심으로 아시아시장 공략을 노리고 있다.
앞서 지난 3월 로컬모터스 존 로저스 회장 일행이 울산을 방문해 울산시에 3D프린팅 전기차 생산공장 건립을 제안한 바 있다.
김기현 시장은 업무협약식에서 "울산을 해외 1호 마이크로팩토리 투자처로 결정해 준 로컬모터스에 감사드린다"며 "자동차 메카 울산과 혁신기업 로컬모터스가 미래 자동차 산업을 선도하는 최상의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3D프린팅
컴퓨터로 디자인된 3차원 설계 데이터를 기반으로 인쇄하듯이 실물을 제작하는 기술이다. 제품개발 시간 단축과 원가 절감은 물론 개인별 선호도에 따라 맞춤형 주문식 제품 생산이 가능한 혁신적인 제작 방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