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삼풍백화점 자원봉사자들 "20년 지나도 재난 대처 미욱"

"세월호 참사와 닮은꼴…사고관계자·책임자 처벌 솜방망이"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5-06-26 16:16:01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삼풍백화점 참사 당시 민간 자원봉사자들이 20년만에 다시 모였다. 이들은 참사 이후 20년이 지났지만 우리 사회의 재난대처 모습이 미욱하기 짝이 없다고 비판했다.

시민단체 인간성회복운동추진협의회(인추협)는 참사 당시 민간 자원봉사자로 활약한 활동가 5명과 함께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교남동 사무실에서 '삼풍참사 20년,우리 사회는 무엇을 남겼나'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20년 전 삼풍백화점 붕괴 참사와 지난해 세월호 참사는 '닮은꼴'이라며,희생자는 인생을 송두리째 빼앗겼는데 사고 관계자나 책임자의 처벌은 솜방망이였다고 지적했다.

정부에 대해서는 "사후처리 과정에서 보여준 늑장대응과 미흡한 태도는 국민 신뢰를 얻는 데 실패했다"며 "세월호 참사에 이어 메르스 공포에 빠진 현실을 보면 사건·사고 현장에서 국가 지도자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이들은 대형 사고의 재발을 막기 위해 철저한 안전교육 시스템과 민간 전문가 양성, 민관 협력관계 재구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날 회견에 참석한 민간 자원봉사자 5명은 모두 20년 전 삼풍 참사 현장에서 짧게는 3∼4일, 길게는 28일간 구조 작업을 하거나 유가족 지원을 했던 이들이다고 연합뉴스는 진단했다.

고진광 인추협 대표는 참사 직후 현장에 도착해 28일 동안 지하에서 구조 작업을 도왔다. 육광남 재해극복시민연합 대표는 참사 당일인 6월 29일부터 16일간 인명구조에 나섰다.

참사 당시 경기도 구리에서 목수로 일하던 최영섭 전 학사모 봉사단장은 방송 뉴스에서 톱 등 구조도구가 부족하다는 말을 듣고, 갖고 있던 톱 10자루를 들고 현장으로 달려갔다.

당시 전기 관련 회사에 다니고 있던 김성기 1365중앙구조단 단장은 참사 3일 후회사에 휴가를 내고 나흘 동안 밤샘 구조작업을 도왔다. 이호현 창신마을 공동체 대표는 구조 작업을 도우려고 현장에 왔으나, 민간인 출입이 통제돼 유가족 등 지원 활동을 했다.

이들 중 일부는 정부 구조대가 2차 붕괴위험이 있어 철수하는 상황에서도 마지막까지 무너진 건물 지하에 남은 적도 있다고 회상했다.

김 단장은 "최근에는 소방 구조대가 유압장비나 매몰자 탐지기 등을 많이 갖추고 있지만 초기대응이 미흡한 것은 당시와 같다"며 "(구조를 위해서는) 민간과 협력을 잘해야 하는데 소방 구조대보다 늦게 현장에 가면 통제선 밖으로 밀려나기 일쑤"라며 민간 자원봉사자들을 인정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을 마치고, 오후 1시40분께 삼풍 참사 현장인 서초동 아크로비스타 앞으로 옮겨 삼풍백화점 희생자들을 위한 헌화와 묵념을 했다.

디지털뉴스부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에 하나 뿐인데…‘부산예대’ 내년 2월 문 닫는다
  2. 2해운대 벗어나 우리동네로…부산이 온통 극장이네요
  3. 3“능인선원 매각 협상 나서라” 국제신문 사활 건 총력투쟁
  4. 4준비 덜 된 경찰시대…‘대국민 수사 실험’ 우려
  5. 5‘반쪽’ 자갈치 축제…내홍에 창립멤버 어패류조합 빠졌다
  6. 6[정쾌호의 부동산 탐구생활] 부산 아파트 10년, 이중 양극화와 위상 추락
  7. 7전재수 ‘되돌릴 수 없는 해양수도 기반 조성’ 선언
  8. 8부산중수청 문 여는데 아직 공사중…외부 출입통제도 어려워
  9. 9아침기온 경남 7도, 부산 15도…2일부터 쌀쌀해진다
  10. 10“가덕 공사비 증액 법 개정 앞서 정부 약속부터”(종합)
  1. 1‘교정시설 조성 지원 특별법’ 발의…부산구치소·교도소 통합 뒷받침
  2. 2부산 국힘 “보좌진 유죄 선고…전재수 시장, 시민에 사과해야”
  3. 3[속보]우크라 외무 “한국 중요해…외교적 오해 해결바라”
  4. 4국힘, 중수청 앞서 “범죄자 천국될 것” 여론전(종합)
  5. 5[속보] “전두환 내란 아냐” 김태규 ‘제명 촉구 결의안’의결
  6. 6李 “김지용, 친윤 아닌 반윤 검사” 중수청장 청문 요청키로
  7. 7靑 “이 대통령 ‘불의의 사고’ 표현, 부상 장병 위로한 것…북한 면죄부 주려는 것 아냐”
  8. 8이 대통령, 김지용 중수청장 후보자 청문요청안 재가
  9. 9정동영 “DMZ 지뢰 사고, 불행한 일…평화공존 더 절실해져”
  10. 10李대통령 “우크라, 상대국 원수 거짓말쟁이 만들어…사과 거부시 추가 조치”
  1. 1“가덕 공사비 증액 법 개정 앞서 정부 약속부터”(종합)
  2. 2동래 플래그십 문 연 ‘르노’…미래차 R&D센터 내년 오픈
  3. 3북극 누빈 아라온호, 항로예측 기틀 마련
  4. 4신한은행 해킹 서버서 “‘중국어 AI 침투도구’ 흔적 발견”
  5. 5신한銀 2만5000명 고객정보 털렸다…당국 조사
  6. 6대선주조 부산 문화 앞장…‘부산국제록페스티벌’ 8년째 후원 행보
  7. 7리사이클링·항만운영·담수화…부산 미래산업 이끌 혁신기술
  8. 8BPA, 5번째 해외 물류거점 구축…베트남 사업 본궤도
  9. 9부산 연구개발 우수성과- 우수학술 부문
  10. 10주가지수- 2026년 10월 1일
  1. 1부산에 하나 뿐인데…‘부산예대’ 내년 2월 문 닫는다
  2. 2“능인선원 매각 협상 나서라” 국제신문 사활 건 총력투쟁
  3. 3준비 덜 된 경찰시대…‘대국민 수사 실험’ 우려
  4. 4‘반쪽’ 자갈치 축제…내홍에 창립멤버 어패류조합 빠졌다
  5. 5전재수 ‘되돌릴 수 없는 해양수도 기반 조성’ 선언
  6. 6부산중수청 문 여는데 아직 공사중…외부 출입통제도 어려워
  7. 7아침기온 경남 7도, 부산 15도…2일부터 쌀쌀해진다
  8. 8“기관장 인선, 유능하면 지역 불문…산은 유치 채널 총동원”
  9. 9법리 복잡한 지능범죄 급증…“공부해 수사할 엄두 안 난다”
  10. 10부산 동구, 돔구장 유치 협의체 출범
  1. 1송교창·최준용 빠진 KCC…‘루이스 킹’ 희망될까
  2. 2KLPGA 대회 처음 부산서 여는 HJ重… “지역과 상생할 것”
  3. 3메치고 쏘고…한국 유도·양궁 ‘금빛 데이’
  4. 4한국 여자 양궁 단체전 인도에 져 은메달…8연패 무산
  5. 5돌아온 금빛 주역들, 프로야구 막판 순위·타이틀 경쟁
  6. 6HJ중공업, 8∼11일 KLPGA 챔피언십 대회 주최…부산서 처음 열려
  7. 7해볼 만하다…女축구, 8년 만의 AG 메달 도전
  8. 8중원 황인범·투톱 변화…승리 축포 쏠까
  9. 9윤규성, 태권도 품새 금메달…한국 남자 개인전 3연패
  10. 10아시안게임 사격 남자 속사권총 우승…한국 25번째 金
우리은행
준비 안 된 '경찰시대'
법리 복잡한 지능범죄 급증…“공부해 수사할 엄두 안 난다”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교통취약지 ‘버스형 콜택시’ 도입, 울주 전역 도시가스 공급도 추진”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