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거제시가 거제포로수용소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추진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전문가들을 동원해 검토에 나서 결과가 주목된다.
거제시는 유네스코 기록물 등재심사위원과 한국전쟁 전문가, 현대사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자문단이 지난 21일부터 이틀간 거제포로수용소를 점검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거제문화원 향토사연구원이 거제포로수용소의 세계문화유산 등재 추진을 제안하면서 이뤄졌다. 현장을 둘러 본 자문단은 "전쟁 포로들을 수용했던 역사적 사실은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될 가치가 충분하다"면서도 "유적지가 관광지로 변하면서 당시 시설이 그대로 보존되지 못한 것은 아쉽다"고 평가했다. 자문단은 점검 결과를 다음 달까지 시에 통보할 예정이다.
시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될 가능성이 있다는 결과가 나오면 등재를 추진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긍정적인 점검 결과가 나와 거제포포수용소가 세계문화유산으로 길이 남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거제포로수용소는 6·25전쟁 중 유엔군과 한국군이 포로로 잡은 북한군과 중공군들을 수용하기 위해 1950년 11월에 설치됐다.